2016-02-22
서울시가 버스정류소를 버스만 기다리는 공간에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월 22일부터 '2016년 디자인승차대 시민공모전'(mediahub.seoul.go.kr/gongmo)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작년에 시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버스승차대 디자인 2곳(경복궁역, 안국역)을 설치 중으로 오는 4월 완료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공모전을 통해 5개 디자인을 선정, 연말까지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으로 역사, 문화적 상징, 랜드마크 등 지역 고유의 의미가 담긴 디자인 승차대를 설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재탄생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적용할 대상 승차대는 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3000여 개)로, 장소나 디자인에는 제한이 없다.
서울시는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작품 출품 유도를 위해 상금을 대폭 늘려 대상 1팀 800만 원, 금상 4팀 각 300만 원 등 5개 작품을 선정,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작품 선정은 교통, 디자인, 도시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4월 중으로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이상훈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버스정류소가 버스를 타기 위해 잠시 기다리다 가는 곳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즐거움, 감동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