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7
서울시가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시민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진행된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공모전’은 시민들이 아리수 음수대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언제 어디서나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쉽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총 74개 작품을 응모해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그중 6개 작품을 선정한 서울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올해 공원 등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계, 제작, 설치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박정동씨가 제출한 〈Drop Plop〉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 차은영씨의 <퓨어: 無>, 김진수씨의 <달항아리에 담긴 이야기> 등 2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Drop Plop〉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함으로써 음수대가 공공장소에서 조형적인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심플하고 순수한 디자인으로 아리수가 건강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인식을 고양시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퓨어: 無>는 백자의 순백이 상징하는 의미와 서울의 수돗물의 의미를 조합, 순수한 색상과 곡선으로 수돗물의 깨끗함과 건강함을 상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달항아리에 담긴 이야기’는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친근한 외형을 갖췄으며, 물결 형상이 들어간 상단 디자인과 새싹을 연상시키는 음수기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자연의 생명력을 담았다.
이 밖에도 장려상에 3개 작품(〈Fresh Arisu〉, 〈Waterdrop-물방울 음수대〉, 〈1 for 3〉) 등이 선정되어 본 공모전에서는 총 6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월 29일(금) 오후 3시에 상수도사업본부 4층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당선자에게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상과 함께 최우수상 3백만원, 우수상 2백만원, 장려상 1백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당선작은 오는 2월 중 서울광장에 시범 전시하여 어린이, 장애인 이용 편의성 등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친 뒤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공원, 둘레길 등에 확대 설치된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아리수 음수대 디자인 공모에 참여해 아리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선호도가 높은 아리수 음수대를 제작해 공원과 서울둘레길 등에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이 아리수를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공모전 수상작 명단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