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환경부의 자원순환 캠페인 영상광고가 지난 11월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에 이어 서울영상광고제에서도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공익광고가 상업광고를 제치고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 특히 3대 광고제 중 2개의 광고제에서 3개의 상을 수상을 한 것은 ‘최다’ 기록으로 꼽히고 있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에 시작된 영상전문 광고제로 대한민국광고대상, 부산국제광고제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광고제 중 하나다.
이번 광고제에서는 국내에서 제작된 4.568편의 광고 중 TV, 비TV, 캠페인, 비캠페인, 올해의 모델 등 5개 부문의 총 23편의 영상광고가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작 평가는 광고종합포털사이트 TVCF를 활용, 광고인 1만 5,000명, 67만 명의 네티즌 평가와 전문심사위원단 36명의 심사 점수를 합산하는 다면평가로 이루어졌다.
환경부는 캠페인 부문과 TV부문에 출품해 캠페인 부문 출품작 〈I am your father〉와 금상(TV 부문 출품작 캔편), 은상(TV 부문 출품작 우유팩편)을 수상했다. 특히 정부부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을 통해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에서 공익광고의 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영상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환경부의 영상은 〈I am your father〉.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I am your father”를 차용해 사물을 의인화했으며 우유팩, 캔, 빨대, 비닐봉투에 관한 영상을 한데 묶어 제작했다. 공익광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영상의 그랑프리 수상은 전문가 심사점수와 소비자 및 연 평균 67만 명의 네티즌의 평가 점수 합산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환경부의 ‘캔편’ 영상은 자동차 휠에 소변을 보는 강아지를 폐캔이 발견하고 몸을 굴려 온몸으로 강아지의 소변을 받아내는 내용이다. 폐캔으로 휠을 만든다는 정보를 전달하면서 반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금상을 수상했다.
‘우유팩편’은 로봇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위기에 처한 두루마리 화장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내용이다. 재활용을 쉽게 재미있게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은상을 수상했다.
이 두 가지의 영상은 광고포털사이트 TVCF의 ‘명예의 전당’에 2회 연속 등재된 바 있다. ‘명예의 전당’은 한 달간 베스트 CF 1위를 연속으로 달성해야 오를 수 있다.
지난해 8월 유튜브에 소개된 영상광고 시리즈는 현재 24만 명 이상의 조회자를 기록했으며 해외에까지도 알려져 일본 후지TV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