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8
마돈나, 마이클잭슨, 나오미 캠벨, 리차드 기어의 공통점은 세기의 아이콘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로 ‘할리우드의 별’이라 불렸던 그들은 허브릿츠라는 할리우드 전설의 사진가에 의해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허브릿츠(1952~2002)는 세기의 아이콘을 탄생시킨 천재 사진가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그의 손에 의해 ‘별’이 됐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 배우들은 스타가 됐고 그 스타들은 세기의 아이콘이 되어 패션과 문화를 장식하고 이끌었다.
할리우드 천재 사진가 허브릿츠의 사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가로 꼽힌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스타들의 사진과 명품 패션 화보 작업을 통해 할리우드의 패션과 문화를 주도한 그는 1970년대부터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 등에서 활동하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의 실력은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샤넬, 베르사체, 캘빈클라인, 발렌티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많은 명품 브랜드가 그와의 작업을 시도했고 그는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완벽한 아이덴티티를 창조해내 찬사를 받았다.
허브릿츠의 감성은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그는 르네상스와 그리스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아 사람의 몸을 조각상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했으며 이러한 그의 작품은 누드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끌어올렸다.
그의 천재적인 감각은 다양한 뮤직비디오 연출로도 드러난다. 그는 마돈나, 크리스 이삭,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 톱 뮤지션들과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관능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브릿츠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 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직접 연출한 1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5일부터 5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