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
이스탄불 신공항(Istanbul New Airport)의 항공교통관제탑 디자인이 발표됐다.
이스탄불 신공항의 항공교통관제탑의 디자인은 AECOM과 피닌파리나(Pininfarina)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이스탄불 신공항의 항공교통관제탑 및 기술 빌딩에 대한 국제 디자인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 우수한 건축 설계와 항공 및 자동차 부문 디자인의 특성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iGA가 실시한 이번 국제 디자인 공모전은 이스탄불의 독특한 유산의 감각을 살리면서 21세기형 공항에 적합한 매력적인 디자인을 찾고자 이스탄불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현대적 건축 디자인을 표현하는 관제탑의 개념을 디자인하는 것을 범위로 진행됐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 푸크사스(Fuksas), 모쉐 사프디(Moshe Safdie), 그림쇼-노르딕(Grimshaw-Nordic), RMJM 등 세계 각국의 유수 건축 설계팀 등이 제안, 총 6개의 디자인 중에서 피닌파리나와 AECOM의 합작품이 선정된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디자인은 AECOM과 피닌파리나의 첫 번째 합작품으로 ‘페라리(Ferrari)’와 ‘알파 로메오(Alfa Romeo)’ 등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피닌파리나의 자동차 디자인과 AECOM의 건축 디자인 및 공학 팀의 전문성이 만나 이루어낸 결과다.
속도감과 이동성을 가미한 건축 디자인 스타일로 자동차와 항공기 디자인에 사용되는 기체 역학적 형식을 연상시키는 이 디자인에는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터키 역사에서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갖는 튤립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형 탑이 포함된다. 이 탑은 신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볼 수 있다.
다른 산업분야 디자인 전문기술과 자체의 항공기 설계 및 공학 기량을 결합하는 접근방식을 채택한 AECOM은 전통과 공예기술에 바탕을 둔 피닌파리나의 가치를 항공 산업에 적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상징적인 아름다움과 진정한 혁신 기술을 결합시켰다.
자동차에서 수퍼 요트, 명품에서 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통한 지난 85년간의 경험과 세계 각국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건축 지식을 바탕으로 독특한 특성을 가진 첨단 기술의 구조물을 디자인해온 피닌파리나는 이번 항공교통관제탑의 디자인에 새로운 심미적 관점을 도입하고 파트너의 디자인 독자성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스탄불의 랜드마크가 될 이스탄불 신공항 항공교통관제탑은 ‘세계 최대 항공 운항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연간 여행객 처리 역량 세계 최대 규모이자 이곳을 통해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될 상징적인 구조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