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2015-12-31
공예는 한땀한땀 손으로 정성스럽게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행위를 떠올리게 하지만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전통을 더욱 고수하거나 최첨단 기술을 따라가거나. 지난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공예트렌드페어는 다양한 공예의 모습을 통해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공예의 미래를 짐작케 했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예트렌드페어가 지난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06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공예트렌트페어는 주제관을 비롯해 약 380여 개의 참여 작가 부스가 꾸려졌고 4일간 약 50,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큰 성과로 마무리됐다.
올해 관람객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13%가 증가한 것으로 공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손에 담긴 미래(Future in Hands)’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예트렌트페어는 공예의 어제를 보여주고 오늘을 진단하며 내일을 조망해보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안성만 작가가 참여, 눈길을 끌었다. 작가는 새로운 기술과 기법을 통해 달라지는 공예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 공예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 여기고, 직접 제작한 3D프린터로 작품 제작을 해 미래 공예의 모습을 짐작케 했을 뿐 아니라 관람객으로 하여금 직접 미래 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한 공예품 전시와 미래 공예 체험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의 작가상’을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영국 콜렉트 페어 초청작가와 파리 메종&오브제 참여 작가를 선정, 한국 공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올해의 작가상’에는 권진희, 이정훈, 허선민 작가가 선정, 상금과 함께 페어 부스, KCDF 갤러리숍 입점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며 2017 영국 콜렉트 페어 초청 작가로 천우선 작가를, 2017 파리 메종&오브제 참여 작가로 이정은 작가 등 10인을 선정, 신진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매일 4회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들이 공예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적인 작품 해설을 제공했으며 공예가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데이’, 예비창업자를 위한 ‘Biz 데이’ 등이 운영되기도 했다.
대중과 가까워진 공예를 확인시켜준 이번 공예트렌트페어는 전시는 물론 판매,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적인 공예 문화 박람회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