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난 11월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표출원건수가 약 19만 1809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품류 중 상표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1만 6519건)이며, 이어 전기·전자(1만 4169건), 의류·신발(1만 88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화장품의 경우 상표출원 건수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21.2%)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화장품의 상표출원이 활발했던 원인은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 급증했고, 기업에서 제품 트렌드에 따른 출원과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자사 핵심 브랜드에 다양한 서브네임을 결합한 상표를 쏟아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의 뒤를 이어 전기·전자 제품(1만 4169건, 21.9%), 의류·신발(1만 886건, 9.5%), 귀금속(2997건, 46.3%)의 순으로 상표출원 건수와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류의 경우, 도·소매업의 2만 3948건(23.3%)에 이어 식당·숙박업(1만 7893건), 교육업·연예업(1만 396건) 등의 순으로 높은 출원량을 보였다.
이 중 방송·통신업의 출원증가율이 71.3%로 급증했는데, 이는 SNS 외에도 홈쇼핑, 방송·동영상 시청, 금융 및 앱결제 등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의료산업분야 출원량도 급증해 의약품(5705건, 19.2%), 의료용기기(2776건, 23.4%), 의료서비스업(4678건, 8%) 등의 출원량과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 최규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는 출원 후 등록을 받기까지 약 7~8개월이 소요되므로, 제품 출시에 맞춰 상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브랜드 전략이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요구하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표권 창출·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기준 상품별 출원건수 순위 (출처: 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