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4
2015 공예트렌드페어 ‘결結: 손수 만들다’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강남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15년도 이수자전승활동지원’ 사업의 결과물을 처음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이수자전승활동지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중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이수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승자와 디자이너(또는 각 분야의 전문가)의 협업을 통한 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되어 온 ‘결結’은 이수자로 하여금 전통기술을 이용한 상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기획이다. 이수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기술의 현대적 응용 방식을 익히고 디자인 전문가와의 교류망을 구축할 수 있다.
올해 ‘결結’ 프로젝트에서는 공모를 거쳐 선정된 14종목(매듭, 장도(粧刀), 백동연죽(白銅煙竹), 입사(入絲), 자수(刺繡), 침선(針線), 완초(莞草), 사기(沙器), 각자(刻字), 누비(縷緋), 목조각(木彫刻), 염색(染色), 불화(佛畵), 금박(金箔)) 20명의 이수자와 현대공예를 전공한 10명의 장신구 작가들이 만나 ‘단장하다’라는 주제로 약 40여 건의 다양한 품목의 장신구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재료와 기술을 현대적인 형태로 풀어낸 참신하고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색동을 담은 목도리와 목걸이, 왕골을 곱게 엮어 만든 장식핀, 전통문양에 옵아트(Optical art)를 적용한 장식핀, 모란도와 화훼도(花卉圖)를 재구성한 목걸이, 은을 조각해 만든 향수병, 쪽빛으로 물들인 스카프 등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며, 전시 기간에는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후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승공예품전시판매장 ‘대대손손’에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프로젝트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현대 장신구 작가들의 소통으로 탄생한 결과물의 상품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향후에는 이수자들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과 판로 확장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