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오는 12월 15일(화)부터 2016년 1월 31일(일)까지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아카이브 리뷰’가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장과 아카이브라운지에서 개최된다.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는 아르코미술관이 2009년부터 중점적으로 구축해 온 미디어아카이브와 연계해 한해의 활동을 총정리하고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올 상반기 ‘2015 아르코미디어 작품공모’를 통해 싱글채널비디오, 사운드아트 등 미디어 작품 6점을 새롭게 구축한 아르코미술관은 매년 작품 구축, 연구집 제작, 스크리닝 행사 등을 통해 미디어작가들을 지원해 왔다.
본 전시는 작품공모 선정 작품 스크리닝 및 참여 작가 인터뷰 스크리닝 등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930년대 조선 총독부의 모습이 담긴 관광엽서에서 모티프를 얻은 권혜원의 작품 <어느 관광엽서의 일생>은 실제와 허구를 오가며 엽서가 수십 년간 떠돌았을 수많은 경로를 그린다. 3명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무진형제는 낯선 환경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결구>를 통해 노동의 근원적 개념과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영화, 애니메이션 등 대중매체의 움직이는 이미지를 채집하고 재조합하는 윤향로는 〈First Impressions〉를, 조현아는 작가의 오랜 연구과제인 ‘지워낸다’와 ‘지워(짐)냄’을 기반으로 한 영상사운드설치 〈O_manual utterrance〉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디오아티스트 박준범과 미디어그룹 태싯그룹은 기존 대표작품들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2005년부터 진행해 온 박준범의 〈퍼즐 프로젝트〉 시리즈는 다양한 층의 구성원들이 ‘퍼즐’ 게임을 수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으로 현대사회의 복잡한 인간 관계망과 소통 과정을 그린다. 사운드를 기반으로 실험적 예술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태싯그룹은 ‘생명체로서의 소리의 인생’을 담은 작품 〈Space(2010)〉, 〈Loss(2013)〉, 〈Organ(2014)〉을 비롯하여 ‘사운드의 시각화’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던 작품 〈System 1(2014) 〉, 〈System 2(2014) 〉 등의 공연실황을 상영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비평적 시각으로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접근하기 위해 현장의 미술 전문가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어로는 고동연(미술사가), 이슬비(월간미술 기자), 정현(미술평론가), 윤원화(시각문화연구자), 김해주(큐레이터), 유원준(앨리스온디렉터) 등이 참여했으며, 인터뷰 영상은 2층 아카이브라운지에서 전시기간 동안 함께 상영된다. 12월 말에는 인터뷰 모음집 〈인터뷰/아카이브〉가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12월 19일(토)에는 부대행사로 아르코미디어 비평총서 시리즈 7권 출간 기념 세미나 〈레디메이드 리얼리티: 박준범의 비디오 활용법〉이 미술평론가 정현과 작가 박준범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명_ ‘2015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아카이브 리뷰’
기간_ 2015. 12. 15~2016. 1. 31
초대일시_ 2015. 12. 15(화) 17:00
장소_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장, 아카이브 라운지
참여작가_ 권혜원, 무진형제, 박준범, 윤향로, 조현아, 태싯그룹
부대행사_ 아르코미디어 비평총서 7 출간 기념 세미나 ‘레디메이드 리얼리티: 박준범의 비디오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