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6
우리에겐 여러 가지 소통의 수단이 있다. 시대가 변할수록 그 종류는 더욱 다양해진다. 하지만 그 가지 수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좀 더 진한 무언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 이시대의 진짜 소통은 무엇일까. 무엇이 우리를 진정한 소통의 세계로 안내할까.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이 졸업전시회를 통해 소통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내놓았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홍익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졸업전시회에서 디자인을 통한 소통을 선보였다.
전시의 주제는 ‘디자인으로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의미의 ‘디통수’. 여기에는 36명의 졸업생들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담겨있었다. 시각적인 심미성이 유독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은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시각디자인학과답게 시각적으로 제품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 것. 졸업생들은 각자 개개인의 브랜드를 런칭, 그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발 다가서고 디자인을 소통의 수단으로 삼고자 했다. 바로 디자인이 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소통의 고리를 찾고자 한 것이다.
36명의 졸업생들은 광고, 브랜딩, 패키지, 편집,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세 점 이상씩 출품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들의 작품이 한데 모였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된 안정된 분위기는 이번 전시의 특징이기도 했다. 졸업준비위원회에서 기획•홍보를 맡은 조준섭 학생은 “지금까지의 전시가 개개인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반면 이번전시는 광고, 패키지 등 여러 장르들을 특징적으로 구분하여 디스플레이 했다”며 전시장의 전체적인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졸업전시회에서는 광고, 패키지 분야 등 각종 공모전의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됐다. 세계 제3대광고제인 클리오 학생부문 은상 수상작뿐 아니라 아시아대학생패키지공모전, 무대패키지공모전, 부산국제광고제 및 각종 대기업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우수한 실력을 증명했다.
시각디자인학과 이종우 학과장은 “시각디자인은 다중매체, 멀티미디어 시대에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와 메시지들을 독특하고 다양한 시각언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 커뮤니케이션하는 학문”이라며 독창적인 시각 결과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온 학생들을 위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의 36인의 예비디자이너들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진정한 소통을 꿈꾸는 디자이너로서 어떠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