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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불교, 디자인으로 ‘피어나다’

2009-10-20


지난 8월 24일, ‘제3회 불교문화상품공모전’이 시상식을 가지고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지하 1층 조계사 전시관에서 수상작들을 전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경쟁력 있는 불교문화 상품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3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심사에는 1, 2차 모두 홍익대학교 김선득 교수, 한국관광공사 안철한 과장, 한국디자인진흥원 박한출 팀장,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조현주 부장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결과 김영선의 ‘피어나다’라는 작품이 상품화 가능성과 독창성, 실용성 그리고 불교문화 반영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연꽃을 모티브로 불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명함꽂이는 꽃잎마다 간단한 메모나 명함을 꽂을 수 있다. 세트로 제작된 연꽃 책갈피는 기존의 한 페이지만 꽂을 수 있는 책갈피의 개념을 탈피해 연꽃과 연 잎의 연결부위를 체인으로 만들어 원하는 2페이지에 꽂을 수 있도록 했다.
우수상에는 이경국의 ‘卍 USB 2.0 HUB’, 이주연의 ‘여인의 향기’, 장려상에는 서혜진 ‘손을 담다’, 송재민의 ‘불화의 환생’, 이준성의 ‘십우도장식 백지합’, 김연희의 ‘그 미소 안의 평온’, 투혼(서형원, 전유진)의 ‘후광’이 수상했으며, 그 외에 특선 10명과 입선 14명이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보된 수상작들은 각 목적에 맞게 불교용품과 불교문화 상품 개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21세기의 화두는 문화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불교문화도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불교문화상품이 낙후된 것은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단체나 기업 등 전문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디자인으로 ‘피어난’ 불교문화를 통해 좀 더 많은 전문인력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일반인들도 불교에 한층 가까워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가 매년 지속되여 나아가서는 세계화에 맞춘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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