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5
'매력 넘치는 환상의 도시 판타지아 부천'
CI 및 브랜딩 전문업체인 ㈜엑스포디자인브랜딩(대표
‘Fantasia Bucheon’은 새롭게 도약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 부천의 매력을 강조하는 슬로건으로서 ‘Fun, Mordern, High-tech’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감성도시 부천’, ‘매력도시 부천’, ‘첨단도시 부천’을 상징화 하였다.
디자인은 각각의 알파벳이 하나로 연결되는 워드마크 형태로, 리듬감 있는 글자체 배열을 통해 타 도시와 차별화된 접근법을 시도하였고, 부천시가 지닌 ‘다양한 즐거움’과 ‘행복 선율’을 상징하는 동시에 부천의 도시 네트워크와 유기적인 인프라를 강조하였다.
다채로운 색상은 다양한 산업, 자연 환경,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도시임을 표현하며, (왼쪽부터)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발전을 지속하는 경제도시를 의미하는 ‘테크 블루’, 발달된 도시인프라와 네트워크 활성화로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를 의미하는 ‘드림 스카이블루’, 다양하고 즐거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행복도시를 의미하는 ‘컬쳐 그린’,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를 의미하는 ‘웰페어 오렌지’, 꿈과 매력이 발산되는 문화도시를 뜻하는 ‘다이내믹 레드’로 구성하였다.
또한, 대중에게 부천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캐릭터 ‘판타(Fanta)’와 ‘시아(Sia)를 함께 개발하였고, 부천의 첨단로봇산업을 표현하기 위하여 ‘로봇’을 소재로 하였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윤곽선을 통해 대중과 친밀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주고자 하였으며, 배 부분의 첨단 디지털 모니터는 시민과 창의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부여하였다.
최근, 수많은 지자체의 도시 브랜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오래된 기존의 CI이미지를 버리고, 새롭게 개발된 BI를 도시의 대표 이미지로 활용하는 게 대부분의 추세이다. 그러나, 1991년 국내 지자체중 ‘도시 아이덴티티’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부천시는, 당시의 개발의의를 살려, 기존 CI의 정통성을 존중하고 이를 최신 트렌드에 맞도록 개선하는 방법을 채택하여 도시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전통보존과 혁신추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사례를 선보였다.
부천시의 기존 CI는 딱딱한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무거운 배경을 포지티브 형태로 변화시키고, 로고타입의 서체도 무겁고 두꺼운 서체에서 가볍고 현대적인 서체를 적용하여 전체적으로 좀더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기존 CI는 전통적인 복사골 부천을 계승하고 가치 보전하는 상징마크로, 새로운 BI는 도약 발전하는 도시의 상징성과 미래가치를 부각시키는 종합브랜드로, 캐릭터는 부드럽고 친근하게 부천을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였으며, 상징이미지간 ‘브랜드 아키텍처’와 ‘사용 가이드라인’을 구축하여 활용에 있어서 상호 혼동이 없도록 한 것이 이번 도시브랜드 개발의 커다란 의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