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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지리산, ‘윤리적 아트플랫폼’으로 피어난 K-아트의 숨결

2026-02-15

“스킬은 AI도 할 수 있는 시대, 그렇다면 ‘너는 누구냐?”

 

새벽안개가 하동 적량면 삼화실의 골짜기를 고즈넉이 감쌀 때면, 이곳은 시간의 경계가 사라진 태초의 숲으로 변모한다. 2010년, 도시의 화려한 욕망을 뒤로하고 지리산 자락 옛 과수원 부지에 떴던 첫 삽은 ‘자연주의 융복합 예술공동체’를 향한 소박하지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었다.
지리산아트팜은 이제 예술이 갖는 시대적 가치인 ‘옹호’와 ‘적응’의 단계를 넘어섰다. 그 씨앗은 크리스 드루리 같은 세계적 거장들이 머무는 대지예술의 성지로, 그리고 AI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사수하는 ‘윤리적 아트플랫폼’으로 찬란하게 진화했다.

 

지리산아트팜의 성장은 로컬 관광 및 예술 플랫폼의 진화 단계와 궤를 같이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되었다.
태동기(2010~2015)는 예술의 시대적 가치가 옹호와 적응의 시간으로 한국조형예술원(KIAD)과 하동군이 협력하여 ‘자연주의 융복합 예술공동체’의 기반을 닦았다. ‘다시 자연으로’를 외치며 예술학교와 미술관, 야외극장의 기틀을 세운 시기였다.
도약기(2016~2023)에는 지식 기반과 지속가능성의 구축으로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를 통해 영국의 크리스 드루리, 프랑스 에릭 사마크 등 세계적 거장들이 머무는 숲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이 되었다. 로컬의 원형 문화가 글로벌 작가들의 손길을 거쳐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증명해냈다.

 

‘2025 지리산 국제 환경 비엔날레’ 전시 전경

 

‘2025 지리산 국제 환경 비엔날레’ 전시 작품, Tea Sapiens_scrap steel, h9.5x8.5x1.2m,  김성수 작, 하동야생차박물관, 지리산아트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완성기에 들어서면서 윤리적 아트플랫폼의 탄생으로 단순한 전시와 예술 교육을 넘어 기술의 범람 속에서 인류 예술가의 가치를 묻는 ‘윤리적 아트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이탈리아 브레라 국립미술원 예비과정의 안착과 비엔날레 승격은 이 생태계를 지탱하는 강력한 엔진이 되었다.

 

지리산아트팜 김성수 학장은 “액정 모니터를 찢고 나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를 역설했으며 “AI가 스스로 물감을 짜고 묘사력마저 대체하는 서늘한 풍경 앞에서, 지리산아트팜이 구축한 윤리적 플랫폼은 시각적 암기 위주의 구태의연한 교육”에 일침을 가한다. 또한 “지리산아트팜은 기술을 배척하는 대신, AI를 예술가의 사유를 확장하는 도구로 수용하며 로컬의 원형 문화를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아트-인텔리전스(Art-Intelligence)’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원생 트랜스-로컬 워크숍, 김성수 학장, 지리산아트팜

 

 

2026년 1월, 지리산아트팜은 새로운 미래 정체성인 ‘윤리적 아트플랫폼’을 본격 선언했다. 태초의 미학인 ‘자연의 원형(Originality)’과 첨단 AI의 ‘무한한 가능성’이 만나 인류 예술의 새로운 기원을 여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지리산의 산신제와 꽃상여 같은 로컬의 원형들이 AI 영화와 메타버스로 재탄생하여 지역을 살리는 불꽃이 된다. 또한, 하동 삼화실에서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원까지 이어지는 ‘예술 직항로’는 청년들이 학자금 빚 대신 글로컬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윤리적 교육의 실천장이 되고 있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시작된 이 작은 길은 이제 세계의 로컬들과 연결되는 위대한 대지예술 그 자체가 되었다. 2026년 3월,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묻게 될 것이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당신의 예술은 어떤 서사를 품고 있습니까?

 

[2026년 봄학기 개강]
● 모집 부문: 브레라 국립미술원 예비과정 / KIAD 아트@네이처 작가학교
● 지원 자격: 아트@네이처 작가학교는 전공, 나이 제한 없음(기성 작가, 비전공자, 유학 희망자 등) / 브레라 국립미술원 예비과정은 소정의 자격을 갖추어야 함.
● 특전: 이탈리아 국립미술원 진학 지원, 한국-이탈리아 데뷔 전시 기회 제공
● 문의: KIAD 지리산아트팜 캠퍼스 (www.kiad.ac.kr)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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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아트팜 #윤리적아트플랫폼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브레라국립미술원예비과정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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