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DBEW’가 국제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인 ’DBEW AWARD’를 마련한다.
‘DBEW’는 2023년 밀라노 ADI Design Museum과 광주 의재미술관에서 열린 포럼, 2024년과 2025년의 연속 전시 등을 통해 전 세계 디자인 교육과 문화 담론을 선도해온 글로벌 프로젝트다. 2025년 4월에는 국민대학교(정승렬 총장)와 ADI Design Museum 간의 MOU 체결이 이루어졌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 ‘DBEW AWARD’ 공식 오프닝 세리머니가 개최된 바 있다.
이탈리아 ADI Design Museum과 국민대학교의 공동 주최로 이루어지는 ‘DBEW AWARD 2026’은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묻는 국제 플랫폼이자 세계 최초로 ‘창의적 디자인 교육의 성과’를 평가·시상하는 어워드로, ‘Design Beyond East and West’를 주제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향한 조화로운 디자인을 추구한다.
‘DBEW AWARD’는 디자인 결과물뿐 아니라 교육 과정, 교수-학습의 창의적 팀워크와 사회적 책임성을 평가의 중심에 두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경란 OCDC 연구소장(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장)은 ‘DBEW AWARD’에 대해 “창의적인 교육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수상, 교육과 배움을 디자인 협업으로 인정, 창의적인 교육자의 지도력을 인정하는 최초의 어워드로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창의적 디자인 교육과 그 교육의 성과로, 교육자와 학생이 공동으로 수상한다”라 소개하며, “‘DBEW AWARD’는 AI시대의 미래 디자인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의 인재를 발굴하는 장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창의적 디자인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에는 조병수 건축가를 비롯하여 Paola Antonelli(MoMA 수석 큐레이터), Ikko Yokoyama(M+ 수석 큐레이터), Stefano Giovannoni(Giovannoni Design 대표 디자이너) 등 세계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며, ‘DBEW AWARD 2026’의 시상식은 2026년 4월 Milano Design Week 2026 기간에 밀라노 ADI Design Museum에서 개최된다. ‘DBEW AWARD’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커뮬러스 국제디자인대학연맹(Cumulus)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디자인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국제적 여정을 잇는 첫 공개 프로그램인 <DBEW 특강 시리즈 제1회 “땅의 건축(大地的建築)”>이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 국민대학교 조형관 별관 105호에서 열렸다.
이번 어워드의 주제이기도 한 ‘동양과 서양을 넘어서는 미래 디자인 교육의 확장성’을 건축적 시선으로 논의해보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OCDC)의 기획으로 이루어졌으며, 조병수 건축가(BCHO Architects)의 강연과 특강의 하이라이트인 조병수 건축가와 이상해 국민대학교 석좌교수의 대담이 진행됐다.
임진영 오픈하우스서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모더니즘과 동양사상, 그리고 현대 건축이 나아갈 다음 단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적 디자인 패러다임’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대담에서 조병수 건축가는 자신의 작업 방식에 대해 “형태를 만드는 건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경험을 만들고 싶다”며 건축의 본질에 대해 말한 그는 건축의 핵심은 외형이 아닌 경험적 구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핵심 설계 철학에 대해 인위적 요소의 최소화, 땅의 구조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방식, 자연과 건축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드는 의도라 설명했다.
‘두부를 자른 듯한 형태’로 놓여있는 7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사우스케이프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해 교수는 “자연의 형태를 건물로 모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자연 사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적 장치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늘날 건축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을 지적한 이상해 교수는 조병수 건축가의 건축에 대해 “땅 위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경계를 흐리며, ‘그 사이에 놓는’ 방식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대담은 단순한 건축설계의 이야기를 넘어 동서양 사유의 통합, 경험 중심의 건축 철학, 디자인의 미래적 방향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룬 자리로, “지금은 동양과 서양의 융합뿐 아니라 그 둘을 넘어선 새로운 디자인적 사고의 시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DBEW AWARD’가 지향하는 미래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확인하는 이번 자리에 뒤이어 앞으로 특강은 건축, 제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디자인 기반 교육의 혁신 사례와 철학을 담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O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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