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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신규 오피스 공간 디자인에서 발견하는 ‘티맵모빌리티’의 방향성_ 티맵모빌리티 BIG팀 신장용 팀장, 박진하 디자이너 

2025-07-25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을 운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누적 가입자 2,5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을 넘어, 압도적인 주행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정교한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연간 67억 건에 달하는 압도적인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바탕으로 한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AI를 활용해 고성장·고부가가치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하고 고성장 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시작한 티맵모빌리티는 특히 데이터∙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 방향을 본격화하면서 브랜드 차원의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신사옥에 새로운 방향성과 비전을 담아냈다.  

 

7F 입구

 

7F 라운지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로서의 '데이터 엔진'을 공간의 메타포로 삼은 신사옥은 티맵모빌리티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허브로서,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AI 및 데이터 기반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게 됐고, 공간 곳곳에는 흐르는 데이터의 움직임과 처리 과정을 시각화해 기술과 혁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티맵 BIG팀 신장용 팀장과 박진하 디자이너

 

 

이번 신규 오피스 공간브랜딩은 신장용 팀장이 맡았다. BIG(Brand Inno-Growth)팀 PL(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신장용 팀장은 티맵 입사 5년차로, 전사 내/외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공간 브랜딩 PM으로 BX기획, 공간 디자인 디렉팅, 사이니지 전반을 담당한 박진하 디자이너는 BIG(Brand Inno-Growth)팀에서 BX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입사 4년차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및 관리, 브랜드 에셋 및 디자인 시스템 구축, 브랜드 가이드라인 제작 및 관리, 오프라인 제작물 디자인 등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다.  

 

신장용 팀장과 박진하 디자이너로부터 LED Wall부터 사이니지, 소재 및 컬러, 공간 네이밍에까지 담겨있는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의 핵심 요소들에 대해 들었다. 

 

Q. 티맵모빌리티는 어떤 브랜딩을 추구하고 있나.


신장용 팀장: 기존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여, TMAP의 이동/장소 서비스와 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더 나은 일상의 경험과 새로운 발견의 가치'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 콘텐츠,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브랜딩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장용 팀장

 

 

Q. 이번 신규 오피스는 어떻게 기획이 됐나.  


신장용 팀장: 티맵모빌리티는 연간 67억 건에 달하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하고 고성장 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데이터∙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 방향을 본격화하면서 브랜드 차원의 솔루션도 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새로운 오피스 장소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회사의 방향성과 비전을 담아 낼 수 있는 인터널 브랜딩의 일환으로 금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데이터 엔진’이라는 컨셉으로 공간이 디자인되었는데, 배경은 무엇인가.


신장용 팀장, 박진하 디자이너: 앞서 말씀드린대로 티맵모빌리티는 이동 데이터 및 AI 중심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티맵모빌리티의 특성을 한 눈에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 엔진’을 컨셉으로 삼았습니다. 연료를 태워 동력을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엔진처럼 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솔루션과 가치를 생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죠.

 

신사옥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데이터를 통해 사업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움직임과 처리 과정을 공간 곳곳에 시각화해 기술과 혁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7F 복도 Data Wall

 

9F 입구

 

9F 복도 Wall

 

 

Q. 어떠한 방식으로 컨셉을 공간에 녹여냈나. 


박진하 디자이너: 엔진과 데이터 산업에 대한 시각적 표현을 비롯해 그 개념을 오프라인 공간에 어떻게 해석해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먼저, 형태에 대한 분석부터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엔진, 데이터라고 인식하는 시각적 특성을 찾아 기준을 잡는 작업이 우선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매체들에서 엔진 및 데이터를 어떠한 이미지로 연출해 왔는지 기록을 살펴보고, 다양한 SF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모양부터 컬러 등 시각적 분석은 물론이고 엔진이 실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속성을 연구하며 개념에 대한 스터디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덕분에 엔진과 데이터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간에 컨셉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키비주얼 그래픽도 빠르게 방향을 잡아 디자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하 디자이너

 

 

Q. 공간뿐 아니라 사이니지에도 컨셉이 적용됐는데, 사이니지 디자인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면.


박진하 디자이너: 기본적으로 컨셉과 이어지는 사이니지 방향성을 세우고, 그 방향성 아래 폰트부터 레이아웃, 소재 전반을 선택했습니다. 공간을 이용하며 마주하는 사이니지 곳곳에 컨셉을 디자인에 녹여냈고, 지속적으로 하나의 ‘데이터 엔진’ 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공간을 사용하는 유형들을 리스트업했고, 경험 설계상 필요한 사이니지 요소를 기획하고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사옥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입구 엔진 사인 wall, 휴게공간의 픽토그램 디자인, 사무공간 전체에 사용된 유리 그래픽, 회의실 재실 사인, 회의실 내부의 인터널브랜딩 요소인 Data Block, Flow Chart 메타포로한 기둥 사인, 심지어는 화장실 문에 부착된 Pull/Push 사인 등, 우리가 일하고, 이동하고, 쉬는 모든 공간, 신사옥 곳곳을 이용하면서 만날 수 있는 사이니지 모두에 데이터 엔진 컨셉을 반영했습니다. 

 

9F 라운지

 

폰부스

 

 

회의실

 

 

Q. 공간 디자인을 위한 소재 선택도 궁금하다. 소재의 특성 및 선택 의도, 효과는 무엇인가.


박진하 디자이너: 소재 선정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미래지향적 느낌을 전달하고자 메탈과 브랜드 컬러인 그라디언트 컬러를 공간 및 가구, 사이니지 전영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엔진’의 공간 컨셉을 표현하고자 메탈 소재를 기본 소재로 활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유도했고, 이를 통해 기술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다음으로 브랜드 컬러 표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다행히도 데이터 엔진이라는 컨셉에 티맵모빌리티의 브랜드 컬러인 그라디언트가 부합했고, 공간에 티맵모빌리티의 브랜드 컬러를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어떻게 표현할지 중점적으로 고민했습니다.

 

다만, 티맵모빌리티의 브랜드 컬러인 그라디언트 컬러는 오프라인상 구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공간 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소재적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Lounge 사인인데, 해당 사이니지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되게 표현하고, 동시에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했습니다.

 

 

 

Q. 이번 디자인의 가장 큰 핵심,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박진하 디자이너: 컨셉 표현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데이터 엔진이라는 컨셉을 설명했을 때 임직원분들과 방문객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요소를 하나라도 더 표현해내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가 티맵모빌리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구성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이니지, 소재, 가구, 네이밍, 컬러 등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컨셉을 표현하는 요소로, 공간에 머무는 순간마다 티맵모빌리티의 비전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티맵모빌리티 브랜드의 정체성과 데이터와 혁신, 사업 방향을 공간 경험상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 있고, 이를 통해 공통된 티맵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인식시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공간을 넘어, AI 및 데이터 기반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 관리자이자 디자이너로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루고자 한 목표였습니다. 

 

 

가구에 적용된 디자인 컨셉

 

 

 

사인, 픽토그램 등 곳곳에 디자인 컨셉이 적용됐다.

 

 

Q. 티맵이 나가고자 하는 브랜딩 방향 및 지향점은 무엇인가.


신장용 팀장: 티맵은 어느 덧 20여년 이 지난 장수 브랜드이자, ‘국민’ 수식어가 붙을 만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접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선도적이고 대중적이지만, 자칫 정체되고 진부한 이미지가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면모를 계속 제시하고자 합니다. 회사의 새로운 사업 방향에 발맞추어 티맵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리브랜딩을 지속하면서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하는 브랜드 인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에도 고객들에게 여전히 유용하고 더 나아가 사랑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간 한 켠의 ‘세상을 움직이는 엔진(The Engines that move the world)'이라는 문구처럼, 신규 오피스 공간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공간은 사회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가치를 생산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프로젝트 총괄 PL : 신장용
BX 기획, 공간 디자인 디렉팅, 사이니지 디자인, PM : 박진하
공간 네이밍 : 이장원
공간 디자인 : 알스퀘어 디자인
사진 : 심성환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
사진제공_ 티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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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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