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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롯데갤러리, 봄 맞아 ‘BLOSSOM’전 개최

2025-03-01

(사진제공 : 롯데갤러리)

 

 

롯데갤러리가 봄을 맞이하여 ‘BLOSSOM’전을 개최한다. 

 

김미영, 김혜균, 박상미, 이정은 작가의 4인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사물과 풍경에서 발견한 따뜻한 감성을 머문 회화작품 17점을 선보인다. 

 

김미영 작가는 캔버스에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 다시 덧칠하는 웨트 온 웨트(wet on wet) 기법을 사용하여 일상에서 마주친 순간을 캔버스에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두터운 마티에르는 춤을 추듯 자연스러운 운율감을 자아내며, 다채로운 색채로 캔버스를 밀도 있게 구성하는 추상 작업이다. 

 

김혜균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인 인형은 존재의 근원과 존재 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이지만, 가정과 사회 속에서 얽혀 있는 많은 관계들로 인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관계성 속에 존재하고 있다. 끊임없는 만남과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공유되는 이야기들을 한다. 

 

박상미 작가의 작품 중심에는 무채색의 식물이 존재한다. 수묵의 식물은 다양한 색감으로 구성된 공간 속에 자리 잡고 있는데, 화폭 위에 무채색의 식물과 공간, 그리고 색감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면을 연출한다. 이러한 작품 속의 ‘공존’의 모습은 자연과 공간을 통해 드러나는 장면과 공기, 그리고 감정들을 통해 따뜻한 안부와 위로를 보내며 조화로움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정은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들을 차분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지속한다. 반려동물, 오브제, 작업실에 놓은 화초 등 작가의 주변에 늘 함께 있고 위안을 주는 존재들을 주제로, 거대한 사회적 담론이 아닌 솔직하고 담백한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작가의 작품은 부드럽고 소박하지만 결코 연약하지 않은 힘이 느껴진다.

 

차가운 겨울을 견뎌 새롭게 움트는 자연처럼, 봄을 기다려 만개하는 꽃처럼, 모두의 삶과 마음에 피어나는 위로와 응원이 되길 희망하는 이번 전시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지하 2~4층 아트월에서 오는 4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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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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