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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더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발전할 AI, 준비와 적응이 중요한 과제… AI 전문가 유호현 ToBL.AI 대표

2024-08-17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은 기계나 시스템에서 표시하는 인간과 같은 모든 행동을 말하며, 유사한 행동 사례를 통해 얻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이러한 AI의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AI의 등장은 놀라움과 경이로움, 혼돈과 편리함을 모두 경험시켜주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는 AI는 이제 전 분야에 대해 확대, 활용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어떤 분야까지 활용이 될지, 어디까지 사용이 허용될지,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AI, 신들의 전쟁>은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AI가 어떻게,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 대한 AI의 현재와 미래를 살핀 책이다. 이 책을 공동으로 집필한 유호현 ToBL.AI 대표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AI가 가져올 사회적인 변화와 우리가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한 분석과 제안을 통해 AI 시대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통찰을 전달했다. 

 

ToBL.AI의 창업자인 유호현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는 AI 전문가로,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헌정보학을 전공했고,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에서 정보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에서 정보학 박사과정 중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게 된 유호현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자연어 처리와 결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유호현 ToBL.AI 대표

 

 

유호현 대표는 다양한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패스트캠퍼스에서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과 AI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AI 관련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AI 활용법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전하고, AI를 통한 비즈니스의 혁신 사례와 AI 컨설팅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AI 협업 모델을 소개함으로써 AI 시대에 대한 대응 역량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AI 전문가 유호현 대표로부터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들었다. 

 

Q. ToBL.AI은 어떤 기업인가.

 

ToBL.AI는 'Tree of Blocks'의 약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AI 블록들을 트리 형태로 연결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노코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코딩 없이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노코드 AI 자동화 플랫폼 제공, AI 자동화 컨설팅 및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Swit’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AI 협업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단순히 사람들 간의 협업을 돕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역할의 AI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매니저 AI, 데이터 분석 AI, 문서 작성 AI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AI 에이전트들이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인간 팀원들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ToBL.AI의 핵심 가치는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플랫폼으로 사람의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입니다. 사람은 세상 모든 지식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고객은 어떤 사람들인지, 지금까지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지난번 회의 분위기는 어땠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AI는 세상 모든 지식을 알지만 막상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즉, 인간은 상황지식을 잘 알고, AI는 일반 지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두 장점을 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Q. 실리콘밸리에서의 업무에 대해 소개해달라. 

 

저는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와 에어비앤비라는 세계적인 기업들에서 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경험은 제 인생에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주로 자연어 처리와 검색 품질 개선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한국어 텍스트 처리 라이브러리를 개발하는 등 언어 처리 분야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죠.

 

에어비앤비에서는 결제 시스템 팀에서 일했습니다. 전 세계 수십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스케일의 서비스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일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죠. 최첨단 기술을 다루며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경험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시절

 

 

Q. 창업은 어떻게 하게 됐나. 


실리콘밸리의 특성상, 회사에 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계속해서 유입되었고, 저는 점차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힘들었지만, 곧 이것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회사에 억지로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저는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고, 결국 옥소폴리틱스라는 제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기술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마인드셋은 제가 현재 AI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커리어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해준 터닝포인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옥소폴리틱스 시절

 

 

Q. 처음 어떻게 AI를 활용하게 됐나.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된 계기는 제가 운영하던 옥소폴리틱스에서의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의 COO가 '우리가 기술적으로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과 함께, 사용자들에게 정말 '마법 같은(magical)'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죠.

 

우리는 곧바로 ChatGPT API를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적용해보니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I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유용하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죠.

 

이 성공을 바탕으로 우리는 AI를 회사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작업부터 시작했지만, 점차 더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에도 AI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우리는 거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하우를 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너무나 혁신적이고 가치 있다고 느껴, 이를 다른 기업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회사는 AI 업무 자동화 컨설팅 회사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AI의 잠재력과 그것이 비즈니스와 우리의 일상에 가져올 수 있는 혁명적인 변화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AI는 단순히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이 경험은 제가 AI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비전이 현재 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관련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AI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이를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미션이 되었습니다.

 

Q. AI의 출현으로 우리의 일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 가장 중요하게 적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 일상적인 업무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도구가 되었습니다.

 

가장 크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은 AI와의 관계에 대한 “사고의 전환" 입니다. 초기에는 AI를 내 일을 보조하는 도구로 여겼지만, 이제는 내가 AI의 일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예시가 바로 제가 미국에서 경험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테슬라가 제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테슬라가 주도적으로 운전을 하고, 제가 그것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개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역할 전환으로 인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와 일할 때도 우리의 역할이 변화해야 합니다. AI가 우리에게 맞추어 일하도록 하는 것은 AI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대신, 우리가 AI의 작업 방식을 이해하고, AI가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일을 리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에 우리는 주어진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실무자' 역할을 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매니저'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AI에게 어떤 일을 시킬지, 어떤 결과물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목표 설정, 전략 수립, 세부 계획 작성 등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여러 AI 도구와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최적의 결과를 얻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옥소폴리틱스 시절

 

 

Q. AI는 어떤 범위까지 활용이 가능할까. 

 

AI의 잠재적 활용 범위는 사실상 무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AI는 눈, 코, 입, 손, 발이 없이도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에게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기억력, 계획력이 제공되고, AI간 소통까지 가능해지면 그 활용 범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될 것입니다.

 

Q. 우리는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할까.

 

AI는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닌 도구입니다. 자동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지 않듯이, AI와 경쟁하려 들기보다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AI는 우리의 능력을 확장시켜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아닌 '매니저'의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일하는 사람, 즉 실무자는 주어진 구체적인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들은 당면한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주로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합니다. 특정 업무 영역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일상적인 업무 수행 중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합니다. 실무자는 상사나 동료로부터 업무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갑니다.

 

반면 매니저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망합니다. 매니저는 조직의 전략과 장기적 목표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각 팀원에게 적절한 업무를 할당합니다. 또한 여러 부서와 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조율하고, 팀원들이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매니저는 복잡하고 장기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전략을 수립하며, 팀과 개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또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배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상충되는 요구사항을 조정합니다.

 

AI 시대의 사람은 AI 팀원들을 리드하고 AI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역할을 갖게 됩니다. AI 시대의 매니저는 AI를 팀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적절한 업무를 할당하며 성과를 평가합니다. AI에게 효과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추고, AI와 인간 팀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합니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며, AI 사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합니다. AI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탐색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통해 AI 시대의 매니저는 AI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Q.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I를 단순히 현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만 한정지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AI의 발전 단계를 살펴보면 그 잠재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의 발전 단계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특정 작업에 특화된 AI로, 현재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체스 게임 AI나 이미지 인식 AI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2.    Agent: ANI보다 진보된 형태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입니다. 이는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3.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인간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AI로, 현재로서는 이론적 개념에 가깝습니다.

 

AI가 더욱 발전하여 '눈, 코, 입, 손, 발'과 같은 감각과 행동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ANI 단계에 있으며, 주로 LLM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AI 기술만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솔로프레너(Solopreneur)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업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시장 조사, 아이디어 개발, 사업 계획 수립, 마케팅 전략 수립,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현재 패스트캠퍼스에서 "모두가 솔로프레너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AI를 활용하여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유호현 대표의 강연 모습

 


Q. 강의 내용과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면.

 

제가 패스트캠퍼스에서 준비한 AI 관련 강의는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과 AI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강의의 주요 특징과 내용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이 강의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AI 활용법에 중점을 둡니다. 에어비앤비와 트위터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일하며 쌓은 경험, 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ChatGPT API의 실제적인 활용 방법을 다룹니다. 단순히 ChatGPT를 사용하는 법이 아니라, API 연동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둘째,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공유합니다. 제가 창업한 옥소폴리틱스의 AI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20명이 하던 일을 AI 도입 후 1명이 처리할 수 있게 되었는지, 즉 생산성을 20배로 높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력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셋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컨설팅 경험을 공유합니다. 수십 회의 AI 강연과 10여 개 기업 대상 컨설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학술 논문, 전자상거래, 법무법인, 협업 플랫폼, 도매상,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넷째, '슈퍼워크 프레임워크'라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소개합니다. 이는 AI와 인간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AI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맡고, 인간은 창의력과 감성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질과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배웁니다.

 

강의는 크게 AI 개념과 도구 소개,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AI-First 비즈니스 전략과 실행, AI 팀원과 협업하는 비즈니스 실습, AI와 미래 비즈니스 전략 등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에서는 AI 시대의 생존 전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링, 프로젝트 관리, 디자인, 개발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을 다룹니다.

 

이 강의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강생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AI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선진 사례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가져올 미래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AI 시대라고 하지만 AI는 여전히 어려운데.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아주 초보적인 채팅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UI는 전문가들이 쓰기에는 좋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어렵게 다가오고 자유도가 너무 높습니다.

 

AI 에이전트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년부터는 AI가 우리 일상과 업무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점점 더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로 AI를 개발하고 있어, 곧 우리가 평소에 하던 일을 할 때 AI가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유호현 대표의 강연 모습

 

 

Q.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AI의 주요 한계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억력, 계획력, 그리고 경험입니다. 지금의 AI는 방대한 일반 지식을 바탕으로 추론을 할 수 있지만, 이 세 가지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컨텍스트와 경험 제공:


AI의 기억력과 경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프롬프트에 풍부한 컨텍스트와 여러분의 경험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나는 5년 차 마케팅 매니저이고, 현재 중소기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은 X이고, 주 고객층은 Y입니다. 이전에 우리가 시도했던 A, B, C 전략 중 A와 C는 성공적이었지만 B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요?"

 

2. 계획 수립 및 단계별 실행:


AI의 계획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전체적인 계획을 요청한 후 각 단계를 상세히 실행하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프롬프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전체적인 계획을 단계별로 제시해주세요."

 

AI의 응답을 받은 후,
두 번째 프롬프트: "1단계인 '시장 조사'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어떤 방법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할까요?"

 

이런 식으로 각 단계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요청하며 진행합니다.

 

3. 반복적인 피드백과 개선:


AI의 출력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분의 전문성과 경험을 더해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AI의 제안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질문을 하거나 수정을 요청하세요.

 

4. AI 도구의 특성 이해:


각 AI 도구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GPT 모델은 텍스트 생성에 강하지만 최신 정보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최신 정보를 직접 제공해야 합니다.

 

5. 지속적인 학습: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AI 도구와 기능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실험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AI, 신들의 전쟁>을 집필했는데, 어떻게 기획되었나. 

 

이 책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박영선 전 중소기업부 장관님과 James Jung <블록미디어> 국장님과 함께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우리는 AI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인문사회학적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AI, 신들의 전쟁>, 나남, 박영선, 유호현, 제임스 정 지음

 

 

Q. 이 책의 목표는 무엇이었나.

 

우리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하기
2.    AI가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윤리적 문제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기
3.    일론 머스크, 샘 올트만, 젠슨 황을 중심으로 어떻게 AI 업계의 협력과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4.    국가 차원에서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전략 제시하기
5.    AI 시대를 살아갈 개인과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 제공하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택한 이유는 AI가 기술적 혁신을 넘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기술적 측면만을 다루는 것은 AI가 가져올 변화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님의 정책적 식견, James Jung 국장님의 미디어 전문성, 그리고 제 기술 배경이 합쳐져 AI를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의 토론과 연구를 통해 AI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와 도전, 그리고 기회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것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제안을 담게 되었습니다. 기술, 정책,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AI를 조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 책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글로벌 패권 경쟁, 그리고 이것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I 업계의 권력 구도 분석:


책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복귀한 사건을 시작점으로 삼아, AI 업계의 주요 인물들 간의 관계와 경쟁 구도를 분석합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젠슨 황 등 'AI 전쟁의 3인방'의 관계를 상세히 다룹니다.

 

2. AI 기술 발전의 쟁점:


'슈퍼얼라인먼트'나 '효과적 이타주의' 등 AI 발전과 관련된 철학적, 윤리적 쟁점들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3. 글로벌 기업들의 AI 전략: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AI 전략을 비교 분석합니다. 각 기업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AI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4. AI 하드웨어의 중요성:


엔비디아의 성공 사례를 통해 AI 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트먼의 AI 칩 개발 계획, 손정의의 '이자나기 프로젝트' 등 AI 하드웨어 경쟁의 현주소를 조명합니다.

 

5. AGI(인공일반지능)의 등장 시기 논쟁:
AGI의 등장 시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기술적, 철학적 논쟁을 다룹니다.

 

Q. 가장 강조한 핵심 포인트는.

 

1. AI 패권 경쟁의 복잡성: AI 기술 발전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양상을 띠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2. AI의 사회적 영향: AI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3. 한국의 대응 전략: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취해야 할 전략을 제시합니다.

 

4. AI와 정치 체제: AI가 향후 정치 체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고찰합니다.

 

5.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 AI를 단순히 기술적 관점이 아닌, 인문사회학적 시각에서 바라봄으로써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AI를 조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준비의 필요성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호현 대표

 

 

Q. AI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가 이루어질까.

 

AI는 앞으로 더욱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특히 '에이전트 기반 AI'의 등장이 주목할 만한 변화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AI 에이전트가 여러 피자 브랜드의 AI 에이전트들과 대화하며 최적의 주문을 찾아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용자의 AI 에이전트가 '로마 스타일의 얇고 바삭한 피자'와 '건강에 좋은 재료'를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해 여러 피자 브랜드에 제안을 요청합니다. 그러면 각 브랜드의 AI 에이전트들이 자사의 메뉴, 가격, 프로모션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제안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피자집 AI 에이전트는 '로마노 씬 크러스트'에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그린 가든 피자'를 추천하면서, 할인 가격과 무료 제공 사이드 메뉴 정보를 함께 제시합니다. 개인 AI 에이전트는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이며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피자집 에이전트는 유기농 재료의 원산지, 인증 정보, 심지어 칼로리 정보까지 상세히 제공합니다.



개인 에이전트: 안녕하세요, 제 클라이언트가 피자를 주문하고 싶어 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로마 스타일의 얇고 바삭한 피자를 선호하며, 건강에 좋은 재료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각 브랜드의 최적의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도민의 에이전트: 안녕하세요! 도민의피자에서 제안 드립니다. 저희의 '씬 크러스트' 옵션으로 만든 '베지 슈퍼라이트 피자'는 어떠신가요?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에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정상가 28,000원이지만, 오늘 특별히 20% 할인해 22,400원에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샐러드를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피자엇 에이전트: 피자엇입니다. 저희는 '나폴리 스타일 씬 크러스트'로 만든 '메디테라니안 치킨 피자'를 추천드립니다.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여 건강하고,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가 특징입니다. 가격은 30,000원이지만, 25% 할인된 22,500원에 제공하며, 음료 2개를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미스턴피자 에이전트: 미스턴피자입니다. 저희의 '로마노 씬 크러스트'에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그린 가든 피자'를 추천합니다. 100% 유기농 채소와 저지방 치즈를 사용해 건강에 좋습니다. 정가 32,000원이지만, 30% 할인하여 22,400원에 제공하고, 샐러드와 유기농 주스를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개인 에이전트: 모두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각 브랜드의 제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도민의: 가격 22,400원, 무료 샐러드 제공
2. 피자엇: 가격 22,500원, 무료 음료 2개 제공
3. 미스턴피자: 가격 22,400원, 무료 샐러드와 유기농 주스 제공

 

미스턴피자의 제안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 전에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미스턴피자 에이전트님, 유기농 재료의 원산지와 인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칼로리 정보도 제공 가능한가요?

 

미스턴피자 에이전트: 물론입니다. 저희 '그린 가든 피자'에 사용되는 유기농 채소는 모두 국내산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요 재료로는 유기농 시금치, 브로콜리, 토마토, 버섯 등이 있습니다. 저지방 치즈는 수입산이지만, 역시 해당 국가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칼로리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L 사이즈 기준 (8조각): 총 1,600kcal
- 1조각 당: 약 200kcal


추가로, 드레싱을 제공하지 않는 샐러드(150kcal)와 무가당 유기농 주스(120kcal)가 제공됩니다.

 

개인 에이전트: 감사합니다. 정보가 매우 상세하네요. 도민의와 피자엇 에이전트님들께 질문드립니다. 혹시 미스턴피자의 제안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혜택이 있으신가요?

 

도민의 에이전트: 네, 저희도 추가 혜택을 제안드리겠습니다. 가격을 22,000원으로 낮추고, 샐러드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음료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다음 주문 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피자엇 에이전트: 저희도 가격을 22,000원으로 조정하고, 무료 음료를 건강 주스로 변경하겠습니다. 추가로 다음 주문 시 무료 사이드 메뉴 쿠폰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개인 에이전트: 모든 브랜드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선호도와 각 브랜드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스턴피자의 '그린 가든 피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유기농 재료 사용, 상세한 영양 정보 제공, 그리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전반적인 콘셉트가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과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됩니다. 가격도 경쟁력 있고, 제공되는 무료 샐러드와 유기농 주스도 큰 장점입니다.


미스턴피자 에이전트님, 주문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달 시간은 언제쯤 될까요?

 

미스턴피자 에이전트: 주문 감사합니다!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40분 후에 배달될 예정입니다. 주문 확인을 위해 몇 가지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배달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시겠습니까? 또한, 결제 방법은 어떤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개인 에이전트: 네, 아래 정보로 주문 부탁드립니다:


- 이름: 유호현
-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 OO빌딩 7층
- 연락처: 010-1234-5678
- 결제 방법: 카드 결제 (카드 번호는 배달원 도착 시 직접 결제하겠습니다)


추가로 요청사항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피자를 조금 더 바삭하게 구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스턴피자 에이전트: 알겠습니다. 주문 정보를 확인했고, 요청사항대로 피자를 조금 더 바삭하게 굽도록 주방에 전달하겠습니다. 주문 내역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메뉴: 그린 가든 피자 (로마노 씬 크러스트, L 사이즈)
- 가격: 22,400원
- 무료 제공: 샐러드, 유기농 주스
- 배달 예상 시간: 40분 후
-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 OO빌딩 7층
- 연락처: 010-1234-5678
- 결제 방법: 카드 결제 (배달원 도착 시)
- 특이사항: 피자를 더 바삭하게 굽기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배달원이 도착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되세요!

 

개인 에이전트: 네, 감사합니다. 주문이 잘 완료된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주문 내역과 예상 배달 시간을 전달하겠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은 개인 AI 에이전트가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제안을 요청하며 일종의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각 피자집 에이전트가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고, 음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사용자의 선호도에 가장 잘 맞는 선택을 하게 되죠.

 

이러한 시나리오는 앞으로의 AI 발전 방향을 여러 측면에서 시사합니다. 첫째, 개인화된 AI 비서가 일상화될 것입니다. 둘째, 기업들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이런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누가 주도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Google, OpenAI, Anthropic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숨고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직접 소통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들이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법적, 윤리적 측면에서의 준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AI 에이전트의 행동에 대한 책임 소재, 프라이버시 보호, 윤리적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AI의 미래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와 적응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AI를 통해 사람들을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경험한 자유로운 자아실현과 그로 인한 행복감을 한국의 많은 분들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저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AI 활용 교육과 강연입니다. 사람들이 자신만의 미션을 설정하고 꿈을 이루는 데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AI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실질적인 AI 활용 방법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둘째,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피자 주문 시나리오와 같은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실제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적인 업무에서 해방되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셋째, AI 시대의 새로운 정치 플랫폼 제안입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정치 참여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복잡한 정책 이슈를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의 AI 에이전트가 정책 토론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공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계획의 핵심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자유와 행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AI가 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AI 기술의 발전을 주시하며, 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자아실현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더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유호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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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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