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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새로운 세계관으로 독자의 니즈 충족시키는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천의얼 작가

2024-06-22

웹소설은 한국의 4세대 장르문학으로, 특히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출판되는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은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마법 같은 스토리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웹소설 로맨스판타지 장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천의얼 작가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변주한 <램프의 아미나>로 데뷔를 했다. 램프에 갇힌 소녀가 우연히 자신을 불러낸 청년과 모험을 펼치는 이 작품은 웹툰화가 되기도 했다. 

 

<램프의 아미나>

 

 

<악녀에게 의리가 어디 있어>는 가장 반향이 컸던 작품이다. 친구들과 연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여인이 직접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 역시 웹툰화가 되었다. 이밖에도 천의얼 작가는 여신의 신전에 갇혀 지내는 소녀가 사랑꾼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변주한 <전설 바다에 춤추는>, 집안이 망하고 빚을 지게 된 처녀가 용을 길러 성공하고자 하는 경영물 <용 목장의 여주인입니다> 등의 작품을 선보였고, 드넓은 상상력과 신비한 세계관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악녀에게 의리가 어디 있어>

 

<전설 바더에 춤추는>

 

 

‘천의얼’이라는 필명은 ‘하늘의 얼’이라는 의미다. 이는 <램프의 아미나>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소품 ‘하늘의 별’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천의별’로 지으려다 좀더 특별한 울림을 주고자 ‘하늘의 얼’이라는 뜻의 ‘천의얼’이 작가의 필명이 됐다. 

 

어린 시절부터 현실을 벗어난 세계에 매력을 느꼈던 천의얼 작가는 웹소설을 접한 후 자유로운 소재에 매력을 느껴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업으로 발전시켜 일찍이 성공을 거둔 천의얼 작가는 새로운 발상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세계관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로 끈기 있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천의얼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처음 어떻게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


본래 글쓰기를 좋아해 대학 문학상에 지원하고, 출판사에서 그림책 집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웹소설을 접하고, 자유로운 소재에 매력을 느껴 무료 연재 사이트에 업로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해 주신 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출판사에 투고해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Q. 판타지 장르를 주로 다루는 특별한 이유는.


어릴 적부터 ‘지금, 여기’의 현실을 벗어난 다른 세계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도 현대 소설보다는 고전 소설에 빠져들었고, 졸업 논문도 환상적인 공간인 ‘용궁’을 주제로 썼습니다. 졸업 후에도 자연히 공상에 밀접한 그림책과 가까워졌고요. 지금은 로맨스판타지를 쓰고 있습니다만, ‘지금, 여기’를 벗어나 이질적이고 새로운 세계관에 무엇보다 강렬한 흥미를 느낍니다.

 

Q. 이 분야에서 일찍이 성공을 거두었는데, 자신만의 작업 방법, 노하우가 있다면.


판타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새로 유행하는 문화예술이 있다면 장르를 불문하고 감상하는 편입니다. 또, 백만 자가 넘는 장편을 흐트러지지 않고 작업하기 위해 낮 시간에 집중해 작업하고 밤에는 반드시 쉬는 생활 루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인기 비결은 무어라고 생각하나.


작품마다 따라와 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살펴보면, 매번 새로운 세계관을 시도하는 걸 높이 평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여주인공만 바라보는 외골수 남주인공이 항상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여성 독자님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


하반기에 단편을 발표하기 위해 집필 중입니다.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를 소재로 하여 가난한 가수 여주인공이 작곡가 남주인공과 기묘하게 얽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Q.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또, 앞으로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긴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는 끈기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에게 확신이 들지 않거나, 마무리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내던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묵묵히 쓰는 끈기가 작가와 지망생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이므로, 반드시 마지막 장면까지 써 보는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오늘 치 작업을 무사히 마친다’ 입니다. 눈앞의 목표에 충실해야만 긴 계획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천의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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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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