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하면 흰색의 153 볼펜의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이젠 좀 달라질 것 같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나미는 국내 최초의 볼펜인 ‘모나미 153’을 생산했고,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약 43억 자루를 판매했다. 모나미를 대표하는 153 볼펜은 2014년 5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리미티드 디자인을 선보이며 필기구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153 볼펜은 다양한 디자인과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153 볼펜의 고급화를 이끌기도 했다. 

모나미는 모나미의 제품을 매개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모나미스토어를 구성, 제품 판매를 넘어 모나미 제품과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경험’이라는 가치를 전하고 있다. 

모나미가 최근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필기구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 이에 모나미는 모나미의 새로운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을 지난달 오픈했다. 이곳은 기존의 모나미스토어와는 컨셉부터가 다르다.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153맨션(153 MANSION)’을 주제로 하는 이번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은 개인의 취향과 일상이 담긴 ‘집’ 콘셉트로 공간이 꾸며졌다. 문구를 넘어 패션 등 일상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다른 스토어와의 차별점이자 이번 공간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급 필기류를 비롯한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 중심의 문구류와 함께 ‘모나미룩’ 패션을 선보였던 패션 랩 프로젝트 제품 등의 다양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구성이 된다. 잉크 랩, 노트 DIY 체험 등을 통해 나만의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모나미 마케팅팀 황민아 책임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모나미 마케팅팀의 황민아 책임으로부터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에 대해 들었다. 

Q. 모나미스토어는 현재 몇 곳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나.

모나미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확장을 위해 고급 필기류 및 스토어 전용 상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패션 랩 프로젝트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 상품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나미스토어는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 협업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모나미스토어 인사동점

모나미스토어 수지점

현재 수지점, 인사동점, 성수점, 그리고 이번에 오픈한 수원점 총 4개의 모나미스토어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먼저, 2019년 10월 9일 안녕인사동 2층에 오픈한 인사동점은 수지점과 동일하게 ‘스토리 연구소(Story Lab)’라는 콘셉트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나만의 DIY 잉크 만들기(잉크랩), 153 DIY,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나미스토어 성수점

2022년 3월 1일 스탈릿 성수 지상 1층에 오픈한 성수점은 ‘모나미 팩토리(Monami Factory)’ 콘셉트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과거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모나미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DIY 잉크 만들기(잉크랩), 153 DIY, 노트 DIY, 실크 스크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 공간 협업 전시가 진행됩니다.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지난달 1월 26일 스타필드 수원점 4층에 오픈한 수원점은 ‘153 맨션(153 Mansion)’ 콘셉트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일상이 담긴 ‘집’의 공간으로 연출해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요, 문구류 외에도 모나미 패션 랩(의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DIY 잉크 만들기(잉크랩), 153 DIY, 노트 DIY, 실크 스크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의 가장 큰 특징은.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은 ‘153 맨션(153 MANSION)’이라는 콘셉트로, 일상을 함께 해온 친숙한 국민 브랜드 모나미라는 이미지에서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는 ‘집’이라는 따뜻한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문구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패션과 리빙 제품 등 일상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상품군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에요. 고급 필기류와 함께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 중심의 문구류를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패션, 디자인 상품, 라이프스타일 연관 제품 등 모나미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나미의 다양한 문구류 및 프리미엄 제품군, 스토어 전용 상품과 해외 수입 브랜드 볼펜, 만년필 등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모나미X이상봉 콜라보 등 ‘모나미 패션 랩 프로젝트’ 제품과 모나미 문구 이외에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추후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콜라보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입니다.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Q. ‘153 맨션’이라는 주제로 ‘집’ 컨셉의 공간을 기획한 배경은.

문구 기업 모나미는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고객분들의 오랜 친구로서 편안함을 주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나미라는 브랜드가 일상을 함께 해온 친숙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개인의 취향과 일상이 담긴 ‘집’이라는 콘셉트의 스토어 공간으로 표현해 모나미스토어를 방문했을 때 집처럼 익숙하고 아늑하면서 동시에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입구에는 집 번지수와 같은 느낌의 153 맨션 사이니지와 더불어 파우더 룸, 드레스 룸 등 일상에서의 공간을 컨셉츄얼하게 구성했고, 가구 역시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 장, 식탁 등의 형태로 구성해 ’집’ 콘셉트의 공간으로 표현했습니다.

Q. 어떤 제품들이 전시되나. 전시된 제품들은 어떤 기준에서 선정됐나.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에서는 라이프스타일로 상품 카테고리까지 확장한 만큼 패션 및 생활용품 등 문구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나미 룩’을 모티프로 이상봉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진행한 ‘패션 랩’ 프로젝트의 의류 상품들이 전시돼 있고, 그 외에도 ‘집’이라는 공간과 어우러지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특히, ‘패션 랩’ 프로젝트는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을 시도하는 모나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모나미 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Q. 공간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모나미스토어 수원점에서는 모나미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특화형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잉크 랩(Ink Lab), 볼펜 및 프러스펜 DIY, 패션 랩 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잉크 랩(Ink LAB)은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만년필 잉크를 만드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완성된 잉크 레시피는 이름을 붙여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 가능하고, 추후 동일한 컬러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죠. 만년필, 프러스펜 등에 잉크를 리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볼펜/만년필 등 각 필기구 종류에 맞는 종이를 고객이 직접 선택해 노트를 제작할 수 있는 노트 DIY, 모나미 스테디셀러 프러스펜을 직접 원하는 잉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러스펜 DIY, 18가지 볼펜 바디(축) 및 5가지 부품과 11가지 색상의 볼펜 심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모나미스토어의 대표 체험 153 볼펜 DIY 등 기존 모나미스토어 체험 콘텐츠 공간을 확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패션 랩 존에서는 모나미X이상봉 콜라보 등 패션 랩 프로젝트 제품과 함께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번 수원점에서는 모나미 패션 랩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패션 랩 프로젝트 상품들을 가장 먼저 직접 보고, 만지고, 입어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파우더 룸, 드레스 룸을 연상시키는 피팅 룸도 마련해 ‘모나미 룩’을 자유롭게 경험하실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나미스토어 수원점

Q. ‘일상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나.

모나미는 단순히 필기구가 아닌 수집, 선물, 소장의 가치를 가진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해 모나미만의 브랜드 감성을 경험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반 필기구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필기구의 고급화와 더불어 패션, 뷰티 등 라이스프타일 카테고리와 연계해 유연하게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국내외 브랜드 및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추진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새롭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모나미스토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모나미는 필기구를 단순히 쓰고 기록하는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 재정의해 ‘쓰다’에서 ‘그리다’로 그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모나미스토어는 고객이 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고 모나미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로 그 역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한 모나미스토어에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지금까지의 모나미를 추억하고 앞으로의 모나미를 기대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모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