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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지역 문화 관광 통해 국내 지역 관광활성화 도모하는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 신창열 회장

2024-02-24

우리나라 지역 곳곳의 전통과 문화를 관광과 접목해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어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협회가 있다. 바로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다.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관광과 연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교류를 통한 체험과 홍보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 9월에 설립된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이를 관광 자원화로 접목, 새로운 관광 상품을 창출하는데 상호 협력과 교류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가 다른 관광 단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관광 분야에 접목하는 ‘문화관광’으로써 국내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이를 관광 자원화로 접목해 새로운 관광 상품을 창출하는데 상호 협력과 교류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제2회 한국문화관광대상 시상식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는 국내여행사 회원 중심의 한국관광협동조합과 언론사 대한경제와 함께 국내 문화관광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홍보 및 판매해 지역 경제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문화관광대상’을 기획, 공동 주관하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역 경제를 위해 관광 부문에 많은 투자와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을 장려하고 격려해주는 시상이 없는 실정을 고려해 제정된 ‘한국문화관광대상’은 대상, 부문상(문화정책, 관광정책, 관광마케팅)의 4개 부분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지며, 수상 지자체를 대상으로 미디어를 통한 홍보, 특별 여행상품 운영, 관광진흥을 위한 전문가 포럼 또는 세미나 개최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신창열 회장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의 신창열 회장은 (주)LG애드에서 광고기획자로 시작, ‘사랑해요 LG’ 캠페인을 비롯해 유한양행, 오리엔트시계 등 수많은 광고기획을 해왔다. 이후 프로모션 기획자로 이벤트, 엑스포, MICE(회의, 전시), 축제, 국가행사 등을 담당해온 그는 (재)하동세계茶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2008 세계람사르총회, 2010 상해엑스포 한국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및 한국관, G20 서울정상회의,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경기도 BI 개발, 국가관광브랜드 개발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엔 한국MICE관광연구소를 설립, 박람회, MICE, 관광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대학 강의를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다수의 장관 표창을 수상, 2016년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인명사전에 등재가 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MICE관광연구소 소장, (재)강원관광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창열 회장은 지역 축제, 문화, 이벤트, 박람회, 엑스포 등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한 축제 산업 및 관광 산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견해를 지닌 전문가다. 그에게 국내 관광산업 및 축제산업에 대해 물었다.

 

Q.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면.


세상의 흐름은 하드 파워에서 소프트 파워로 그 중심이 전환됐습니다. 관광산업은 소프트 파워를 대표하며 선진국은 물론 많은 국가들이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대국은 선진국입니다. 일반적으로 관광산업은 경제발전, 고용기회 창출, 문화교류를 촉진하며 지역의 인프라 개발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관광산업의 성장은 국가의 소프트 파워와 글로벌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의 많은 유입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호의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국제적인 명성과 국격을 높이는데 커다란 기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동세계차엑스포 사무처장 취임식 

 

 

Q.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 위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업계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많은 여행사가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게 되었고 종사자들도 일자리를 잃어 업게는 고사 상태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만큼 세계 환경과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집콕 생활로 억눌렸던 사람들이 외부 활동으로 보복 여행을 하면서 업계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단체관광 허용이 지난해 8월 재개되었으나 코로나19 이전 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 관광객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기부진과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내의 환율과 물가를 고려했을 대 한국의 여행 매력도가 낮아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외국 관광객의 트렌드는 단체관광과 쇼핑 중심에서 개별여행과 체험 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관광객의 특성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 마련과 함께 관광 인프라의 확충 등 관광 수용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Q. 사회와 문화가 변화하면서 이벤트 및 MICE 산업계도 큰 변화를 맞이했으리라 보는데, 최근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어떤 점인가.


이벤트 및 MICE산업도 관광산업과 마찬가지로 경기와 외부환경에 매우 민감한 산업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이 축소되고 전문인력도 타 업종으로 많은 유출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산업계가 서서히 복구가 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난입니다. 사업 특성상 휴일이나 야근이 필요한 분야라는 점에서 MZ세대들이 선호하지 않는 업종으로 구인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커다란 변화는 온라인의 비중이 많아지면서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인력 부족난을 해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는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동군 의회 엑스포조직위 업무보고

 

 

Q. 이 분야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코로나19를 전후하여 업계는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AI 등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업계는 새로운 환경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발맞추기 위해서는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에 맞게 변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누구나 변화를 반기며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과 습관을 고수한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도태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AI를 활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발전하기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가.


정부는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24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은 2019년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국을 확대하고 즉시 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로 높이는 등 K-관광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코리아그랜드세일, 대형 한류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연이어 개최합니다. 또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인력공급을 늘리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공정상생센터를 새로 설치합니다. 지역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고 울릉도, 거문도, 백령도, 흑산도 등 주요 섬을 대상으로 K-관광섬을 개발하며, 권역별로 대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하는 K-미식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관광전략은 당장 2천만명을 유치하는 역대 최고기록을 지향하고 있지만, 문제는 수용가능한 관광인프라가 목표대비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교통이나 숙박시설의 미비로 불편을 겪게 될 것이고 오히려 실망과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표 설정에 맞는 관광 인프라의 현황 파악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대책이 마련되고 관광 통역사의 부족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소프트 파워의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의 부흥을 위해 대통령실에 ‘관광비서관’을 다시 부활시키고, 중장기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관광을 전담하는 ‘제3차관’의 신설도 필요합니다(*현재 담당: 1차관(문화), 2차관(체육, 관광).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

 

 

Q. 지역엑스포의 발전 방안은.


지역의 엑스포 개최는 보통 지역의 핵심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됩니다. 지역 엑스포는 100억 원 이상의 많은 예산과 시간 그리고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야 하며 준비를 위해 많은 인력을 파견하고 2~3년 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공감대 조성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엑스포 계획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엑스포는 전문성을 요구하는데 대부분 공무원의 파견으로 엑스포 사무국을 운영합니다. 따라서 과정 중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하며 엑스포의 방향과 준비에 있어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이 지속되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핵심 업무에 엑스포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배치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창출하여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엑스포는 핵심 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국내의 관련 업계는 물론 해외의 참여가 필요하며, 1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정기적, 지속적으로 해당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사태로 인하여 이벤트 및 MICE 분야에서는 안전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에 저희 연구소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MICE안전관리 매뉴얼을 최근 개발했습니다. 업계의 모든 행사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이 안전관리 매뉴얼이 업계에 배포되며, 안전관리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에 안전교육과 자문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MICE와 관광 그리고 엑스포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신창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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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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