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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일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데스커 라운지 홍대 

2024-02-24

퍼시스 그룹의 데스커(DESKER)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구 브랜드다. 높은 집중력과 유연한 생각을 발휘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데스커는 국내 주요 코워킹 스페이스와 디자이너 브랜드 오피스, 스타트업 이노베이터들의 선택을 받으며 사무가구를 비롯해 홈오피스, 리빙, 취미생활 등 사용자의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제품, 본질과 핵심에 집중한 가구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상 앞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을 시작과 성장을 위한 활동들로 정의하는 데스커는 가구 브랜드에서 더 나아가 책상을 마주하는 소비자들의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만들고 앞장서는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한다. 이에 디자인 스토어(연남), 시그니쳐 스토어(신사), 플래닝 스토어(송파)를 통해 데스커 공간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전문적인 공간 구성을 위한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 전국 각지에 브랜드샵을 운영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데스커가 강원도 양양에 마련한 ‘워케이션(Workcation,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근무 형태)' 공간은 반복되는 일상과 오피스를 벗어나 색다른 곳에서 새로운 자극을 통한 영감을 얻으며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했다. 

 

데스커 라운지 홍대 외관

 

 

최근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연결되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일하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이자 라운지 형태의 첫 번째 공간인 ‘데스커 라운지 홍대’를 오픈했다. 

 

일을 찾아 성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데스커 라운지 홍대는 회사에 속하는 대신 자유로운 근무조건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고 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프리워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게 일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가능성을 넓히는 사람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업무 공간은 물론 전시와 큐레이션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No.1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를 지향하는 데스커의 새로운 공간 데스커 라운지 홍대를 기획한 마케팅팀 왕수진 마케터로부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데스커 라운지 홍대는 어떻게 기획됐나.


최근 본인의 업을 스스로 정의하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워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속된 회사로부터 정체성을 찾던 때를 지나, 이제는 스스로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성장’이며, 데스커에게 책상은 시작하고 성장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일에 진심으로 가치를 둔 모든 사람들이 공간을 점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이번 ‘데스커 라운지 홍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레터 투 워커

 

 

Q. 이번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데스커 라운지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데스커는 이 공간을 ‘코워킹 스페이스’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데스커가 정의한 데스커 라운지는 ‘커넥팅 스페이스’입니다. 공간의 핵심 키워드 역시 ‘커넥트(CONNECT)’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스커 라운지 홍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그 일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데스커는 고객을 2-3시간 단위로 끊어 이용하게 하는 ‘단기적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지 않습니다. 카페처럼 2-3시간 마다 사람이 바뀐다면 이용자 간 연결 없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에 36명만 받고, 그 사람들이 하루 동안 같이 공간을 점유하게 할 때 연결될 수 있는 신뢰 기반이 쌓일 수 있습니다. 데스커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데일리 프로그램을 하루에 3번 진행함으로써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사람들은 서로의 성장에 건강한 자극과 도움을 줍니다. 커넥트 라이브러리(Connect Library)에는 공간을 이용한 사람들의 흔적이 점차 쌓여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서가가 됩니다. 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는 점이 데스커 라운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션데스크 존

 

 

빅데스크 존

 

 

Q. 공간은 어떻게 구성됐나.


데스커 라운지 홍대는 크게 전시 공간과 업무 공간으로 나누어집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커넥트 존(Connect Zone)’은 리셉션이자 전시 공간입니다. 처음 공간에 오면 ‘오늘의 워크무드(Work Mood)’ 콘텐츠 큐레이션을 선보여 워크 무드에 맞는 차를 추천해줍니다.

 

커넥트 존 왼편에 위치한 서랍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4단계로 정의한 ‘워커스 저니(Worker’s Journey)’ 전시가 있고, 각각의 단계에서 어떤 사람과의 연결이 필요한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테이블을 지나쳐 보이는 ‘레터 투 워커(Letter To Woker)’ 공간에서는 17명의 후배가 성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보낸 편지에 17명의 선배가 응원과 함께 답을 한 편지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성장과 관련된 책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는 ‘커넥트 라이브러리(Connect Library)’에는 책을 읽은 사람들이 남긴 메모들을 볼 수 있어, 여러 사람의 영감이 쌓인 책을 읽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업무는 ‘빅 데스크’와 ‘모션데스크’ 그리고 ‘워커스 룸’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총 36명이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최대 34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빅 데스크(Big Desk)’와 ‘모션데스크(Motion Desk)’에서는 업무 스타일에 따라 빅 데스크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거나 모션데스크에서 원하는 자세로 몰입할 수 있으며, 일잘러의 책상이 그대로 구현된 업무 공간 ‘워커스 룸(Worker’s Room)’에서는 2명이 일잘러의 책상과 일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넥트 룸(Connect Room)’ 등도 마련됐습니다. 커넥트 룸에서는 진심으로 일을 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커스 룸

 

커넥트 라이브러리

 

 

커넥트 룸

 

 

Q. 다른 공간과의 차이점은.


기존 데스커의 오프라인 공간은 '브랜드샵'이나 '스토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그 단어들은 모두 해당 공간이 구매와 제품 확인, 상담을 주된 서비스로 가져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데스커 제품 자체를 다양하게 보여주기보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한 데스커만의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에 '라운지'라는 기존 오프라인 공간과는 차별된 명칭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라운지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책상'이라는 본질 자체에 집중해 심플하게 만들고, 사용자가 사용하고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사용되는 것을 강조하는 데스커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데스커 라운지는 선배와 후배의 연결을 메인으로 한 공간이지만, 데스커 라운지에서 연결되고 싶어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저 선배가 필요한 '후배'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영역에서는 이미 확실한 체계와 경험이 있는 선배가 되기도 하시는 분들이죠. 이 공간을 방문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선배가 되기도 하고 후배가 되기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방문하신 분들이 공간을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일들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을 '라운지' 라는 단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Q. 어떻게 해야 체험이 가능한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일 단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워커스 룸’의 2개 좌석은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나머지 34석은 들어오신 순서대로 원하시는 자리에 앉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정오)에 예약이 오픈되며, 1시간 내외로 예약이 모두 매진되고 있습니다.

 

 

커넥트 존

 

 

Q. 일잘러로 알려진 이들과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어떻게 선정했나.


데스커는 일에 진심인 사람이 결국 일을 잘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일을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본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고 일을 통해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일과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분들로 선정한 만큼, 프로그램 참여자가 모두 취지에 깊게 공감해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Q. 데스커 공간 운영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데스커는 라운지 공간을 통해 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나다운 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책상 앞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경험을 디자인하고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데스커는 고객들이 데스커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올해 안으로 해운대와 대구에도 차별화된 컨셉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데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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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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