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컨셉 협업 프로젝트 (사진제공: 보컨셉)

세계적인 덴마크 디자인 가구 브랜드 ‘보컨셉’이 10월 20일(금)부터 12월 20일(수)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보컨셉 청담점에서 함도하 작가와 함께 <I LOVE BOCONCEPT: DOHA HAM X BOCONCEP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보컨셉의 첫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로서, 오브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함도하 작가와 보컨셉의 리미티드 콜라보 에디션 작품 외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작가는 직접 디자인한 가구에 희노애락 등 인간의 감정을 부여한 아트 퍼니처를 관객에게 소개하며 그들이 경험한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특히 사람과 아주 밀접해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의자’라는 형태에 감정을 불어넣어 의인화하는 흥미로운 방식을 따른다. 독특한 제스처는 물론 다채로운 문양과 색감, 도안 등이 담긴 작품으로 매 전시마다 관객들과 특별한 소통을 시도해왔다.

이번 전시는 덴마크로 여행을 떠난 톰(TOM)과 도나(DONA)가 보컨셉의 이몰라(IMOLA)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휘게(HYGGE)를 입고 한국으로 돌아온 톰과 도나의 환상을 담은 작품에서 시작해 이몰라와 함께한 덴마크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형상화한 패턴 작품으로 이어진다. 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작가가 선보이는 위트와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감정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각자만의 해석을 더해보는 즐거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각 작품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해당 감정의 보편적인 단상을 자유롭게 스케치한 뒤 그에 따라 감정이 표현될 수 있는 형태를 가진 입체물로 모델링하여 완성됐다. 웃는 모양의 스툴, 즐거워하는 의자 등 감정을 가진 아트 오브제는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닌 실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가구로서도 기능한다.

함도하 작가는 “’소통의 핵심인 감정이 인간에게만 존재할까?’라는 질문에서 작품이 시작된다”며 “가구나 오브제 등도 형태와 색감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로 감정을 표현하고, 사용자와 시시때때로 살아있는 감정을 교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 그들의 가지각색 생각과 감정이 존중받는 풍부하고 평등한 소통의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보컨셉은 1952년 덴마크 헤르닝에서 시작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 약 300개 이상의 스토어를 보유한 글로벌 컨템포러리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 단순함에 실용성을 더한 맞춤형 가구와 모던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