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디자이너들의 취향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SWNA x 리버럴오피스의 ‘The Chemical Reaction’전이다.
‘The Chemical Reaction’전
SWNA는 이석우 디자이너가 2011년 설립한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국내의 산업디자인을 이끄는 주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꼽힌다. 다양한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함을 특징으로 하는 SWNA는 글로벌 기업과 포털 등의 IT기업뿐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문화 기업까지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을 펼치고 있다. SWNA는 산업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실천하며 실험적인 디자인 과정을 통해 창조되는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럴오피스(Liberal Office)는 SWNA의 디자인 플랫폼으로, SWNA가 전개하는 디자인과 디자인 조직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름처럼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SWNA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작활동을 존중하면서 디자이너들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디자인적 시도들을 소개하고 있는 리버럴오피스는 2021년 봄, 10명의 SWNA 소속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의자를 디자인, 제작해 컬렉션을 구성하고 전시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법인을 설립해 독립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전시 전경
‘The Chemical Reaction’전은 디자인의 작업 과정과 디자이너들 간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에는 SWNA 이석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1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이들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디렉터와 소속 디자이너이면서 동료 디자이너로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이들은 SWNA의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와 리버럴 오피스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SWNA 이석우 디렉터는 ‘Chemical Reaction’에서 느껴지는 조형의 구성요소를 원소기호와 같은 형태로 해석, 전시로 풀어냈다. 원소기호처럼 보이는 알파벳은 소속 디자이너의 이니셜을 의미한다. 관계와 소통을 보여주는 전시에서는 관계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업들이 소개되며, SWNA의 구성원으로서 진행했던 컨설팅 작업과 함께 디자이너 개인으로서 작업한 창작물들이 전시된다.
전시 전경
SWNA의 양산 제품과 디자인 과정 중 생산되는 스케일 목업 전시와 함께 국내 조명 브랜드 라이마스와 협업한 조명 디자인,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과 협업한 안경 디자인 실물이 전시, 각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영상으로 보여지는 디자이너들과의 개별적인 문답은 디자이너들이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전시 전경
전시기간 중 10월 5일과 6일에는 ‘SWNA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조명 디자인 워크숍’이 열리며, 11월 3일에는 ‘산업디자이너 이석우의 디자인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들의 디자인 작업방식과 산업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 ‘The Chemical Reaction’은 오는 11월 30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산업디자인 #디자이너의취향 #디자이너의창의성 #SWNA #리버럴오피스 #TheChemicalReaction #DDP #갤러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