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6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7일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개막한다. 주제‘Meet Design’에는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살리는 ‘디자인의 가치’에 충실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비엔날레에는 50여 개의 국가가 참여한다.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195개 기업,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김현선, 이이남 등 855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학생 등이 참여, 2,718점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 100% 대면행사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4개의 테마로 이루어지는 본전시, 4개의 특별전, 5개의 연계·기념전 등의 디자인 전시와 2개의 국제학술행사 프로그램, 5종의 디자인 체험·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마켓 등으로 이루어진다.
1관 테크놀러지, LG스마트홈
먼저 테크놀로지, 라이프스타일, 컬처, 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로 열리는 본전시에서는 문화, 기술,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와 디자인의 만남을 볼 수 있다. 송성일 한서대 교수, 김선아 금오공대 교수,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한우성 ㈜유니버셜트렌드센터 대표 등이 본전시의 큐레이팅을 맡았다.
4개의 전시관은 공간 큐레이터에 의해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이루어져, 디자인과 기술이 만나고,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이 만나, K-Culture로 전세계와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로 귀결된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1관 테크놀러지, 일렉트로 팝_르노코리아
1관인 테크놀로지관은 AI, 웨어러블 로봇, IoT홈가전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미래 디자인을 제시,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인류가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고, 결과적으로 인간적, 자연 친화적인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의 기술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스마트 홈 가전,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심미적, 사람중심, 환경 중심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등을 만날 수 있다.
2관 라이프스타일, 나의 일상
2관 라이프스타일, 최후에(버섯균사체 소재)
2관 라이프스타일관에서는 세부 주제별로 4개의 공간에 개인 맞춤화 디자인, 세대와 취향에 따른 생활공간의 변화, 친환경 디자인 등을 소개, 디자인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새로운 공간 디자인, 집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며, 환경과 디자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3관 컬처, 야원의 시 공간(전해갑_이이남)
3관 컬처, 쟈니버스
3관 컬쳐관은 K-조형, K-POP, K-뷰티, K-웹툰 등 다양한 주제와 관점의 디자인 등, K-Culture에 녹아 있는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생활과 과학, 과학과 예술, 예술과 환상 사이를 넘나드는 문화와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4관 비즈니스, 아세안웨이
4관 비즈니스, 크로스해킹
4관 비즈니스관에서는 미적 조형 활동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혁신의 원동력인 디자인, 창조적 비즈니스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솔루션 등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 경영 브랜드들의 창의적인 제품, 제임스 다이슨, 스티브 잡스, 조나슨 아이브, 조 게비아 등의 디자인 혁신가 12인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지역, 문화, 환경 요인에 따라 자연 발생적으로 생성되는 디자인인 ‘버내큘러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자연 생태와 인간 공존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특별전 ‘생태미술프로젝트’가 개최, 자연 환경, 생태 소재와 곡물씨앗 등을 소재로 한 포스터디자인, 미디어아트, 사진, 설치물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본전시관에서는 26개국 35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 시각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제 포스터디자인초대전’도 열린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디자이너, 대학생 235명이 참여, 제품, 시각, 공예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는 ‘디자인넥서스(Design Nexus)’가 오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린다.
광주 동구미로센터에서는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50여 작품이 전시되고, 서남동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근·현대 북디자인 300여 점을 볼 수 있는 ‘Design Meet 활자활짝’ 전이,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TV, 통신기기 디자인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Re : 제3의 물결’ 전이 펼쳐진다.
광주과학기술원 오룡아트홀에서는 ‘사이언-사피엔스전’(9.1~10.31), 전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는 ‘대지의 소리를 귀담아 듣다’(8.28~10.7)를 주제로 한 5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일대에서는 양림의 정원과 예술 골목 이야기를 담은 ‘양림 예술정원 여행’(10.4~11.5)이 마련된다.
가치, 트렌드, 미래를 이야기하는 국제 학술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개막심포지엄, 디자인 포럼, 디자인 토크 등으로 이루어지며, 시민과 어린이들이 디자인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나 건 총감독은 “디자인이 바꾸는 기술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 K-컬처를 중심으로 디자인의 가치를 경험하고, 우리 삶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디자인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고, 디자인을 만나 새로운 경험과 기회, 즐거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한 광주지역 곳곳에서 11월 7일까지두달간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광주디자인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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