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3
국제 디자인 교육 엑스포 & 컨퍼런스(International Design Education Expo& Conference) ‘아이덱’이 지난 6월 3일과 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3 국제 디자인 교육 엑스포 & 컨퍼런스 '아이덱' 개막식
아이덱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최인숙 조직위원장
전 세계 대학교의 교육자들과 전문 디자인 조직 및 디자인 실무자로 구성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에 의해 개발된 플랫폼인 아이덱은 세계 각국의 참여 학교들이 학문적 교육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디자인 전문가들인 세계적인 청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디자인 교육 공동체 내에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창설됐다.
아이덱 강연 모습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들의 컨퍼런스와 세계 각국의 교육현장을 소개하는 교육엑스포, 세계 우수 학생들의 작품 전시 등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디자인 교육의 현안과 미래를 고민하고 혁신적 디자인 교육의 발전을 위한 해답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아이덱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강원디자인진흥원 최인숙 원장은 이번 행사를 이끌며 디자인 교육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를 강원에서 유치함으로써 디자인 도시로서의 강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최인숙 조직위원장
아이덱 최인숙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에 대한 의미와 개최 소감을 들어보았다.
Q.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꼭 지역에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살 수 있다. 이번행사를 통해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 계속적인 연례 행사를 통해 강원을 전세계 디자인 교육의 박람회장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의 가능성을 보았다. 또한 지역인 강원지역에서 국제 디자인 행사를 유치하고 개최했다는 것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2023년 6월 11일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김진태 도지사는 디자인 경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말씀하셨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즈음에 아이덱 행사를 개최해 그만큼 강원도를 선진적인 디자인과 관련된 도시로 인식하게 하고, 국제적인 디자인 사업과 학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강원 지역의 디자인 산업과 교육으로 국제적인 관심과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이를 지역의 디자인 산업으로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고 지역의 관광과도 연계해 지역의 경제성장에 큰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러한 디자인 관점에서 본다면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서 새로운 디자인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경영에도 디자인이 처음부터 기획단계부터 행정에 들어가야 새로운 특별자치도의 차별화된 지자체가 될 것이다.
아이덱 강연 장면
아이덱 토론회
아이덱 폐막식
Q. 그동안 진행했던 여러 행사나 사업과 비교했을 때 아이덱의 특장점을 보았을거라 생각된다.
아이덱은 국제적인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 국가에서 전문가, 교수, 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협력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디자인 교육의 가장 큰 행사로 볼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전 세계 디자인 교육의 색다른 커리큘럼과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팬데믹 상황을 통해 변화된 디자인교육의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디자인 사고를 통해 산출해 내는 창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아이덱 행사 때 국내외 대학에서도 많이 참여를 해주었다. 작품 출품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고 시야가 확장되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또한 아이덱은 세계 각국에서 유치 경쟁을 통해 순회 개최되는 이벤트이다. 이번에는 강원도에서 개최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덱 행사 뿐 만 아니라 국제 디자인 행사를 적극 개최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자인의 중심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가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아이덱 교육엑스포
Q. 이번 행사에 대한 강원 디자인계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수님들의 반응은 정말 좋은 행사였다는 의미로 많은 감동에 대한 얘기를 했고, 다시 한번 주최한다면 국위선양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좋은 평들도 있었다. 주로 또 했으면 좋겠다는 감동의 전화와 의견들이 많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개국 55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국제 디자인 행사였다. 중앙을 비롯한 각계 디자인 단체에서는 행사 개최결과와 상관없이 강원도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이자 더 나아가 강원 디자인 발전에 큰 초석이 될 거라고 평가했다.
강원디자인산업 발전 및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아이덱 행사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강원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강원디자인진흥원-아이덱-강원디자인협회-강원디자인산업협회가 국제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자간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강원 디자인계는 전 세계적인 디자인 교육의 동향과 선진 사례를 탐색하고, 다양한 국가 및 지역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강원디자인산업협회 안상범 회장은 강원도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은 물론 MOU체결까지 진행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협회가 강원 디자인계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한 만큼 이번 행사가 강원 디자인계의 새로운 도전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런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자체의 예산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추진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성원들의 노력과 탄탄한 기획력이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아이덱 전시 오프닝
Q.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 있어 가장 큰 의미를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디자인 교육의 발전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서로 다른 각국의 참가자들이 디자인 공동체라는 공통점을 갖고 한 곳에 모여서 각국의 저명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배우며 미래 디자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55개 참여 대학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청중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해 각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상자에게는 국제 디자인 교육 공동체 내에서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특히 강원지역 대학의 디자인 산업과 교육을 국제적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고,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강원 지역의 디자인 산업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디자인 발전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디자인 인재 양성과 기업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디자인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특별하고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또한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디자인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디자이너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타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공공적인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어느 토론자가 말했듯이 전세계 디자인 교육자들은 한결 같은 순수함과 사명감을 갖고 공공을 위한 교육, 사회의 소외되고 흠이 진 곳을 밝게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 감동과 감격의 눈시울이 불거질 정도였다. 각 나라에서 디자인 교육에 대한 생각들이 일맥상통함을 볼 수 있었다. 디자이너들은 국가라는 장벽도 뛰어넘는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엑 전시회 전경
Q. 이번 행사가 강원의 디자인 교육, 강원의 디자인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거라 보나.
이번 행사는 디자인 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와 발전적인 아이디어 공유의 장으로써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우수한 전문가들과 교수들이 모여 풍부한 경험을 나누었고, 참가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디자인 교육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탐구한 좋은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디자인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전략을 충분히 발견했을 것이다.
교육적인 면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강의를 들으면서 창의성을 향상, 더 좋은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드는 등 미래를 향한 무한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꿈을 키우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며, 강원 디자인 발전 측면에서는 강원형 디자인 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정보와 도움을 많이 받아서 보다 향상된 강원 디자인으로 이어가는 물꼬를 트인 기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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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를 꼽는다면.
이번 국제 디자인 교육 엑스포 & 콘퍼런스의 가장 큰 의미는 ‘디자인 교육의 혁신과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이다. 또한 디자인교육으로 경제산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행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디자인 교육의 동향과 선진 사례를 탐색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디자인 교육의 혁신적인 방법과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디자인 교육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었다.
둘째,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의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 국제적인 교류와 협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행사와 동시에 4개 기관(GIDP, IDEEC, 강원디자인협회, 강원디자인산업협회)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자인 교육과 산업분야에서의 정보를 공유·연구하며 국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인적 교류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셋째, 국제 디자인 행사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함으로써 강원의 디자인 발전과 홍보에 기여할 수 있었다. 이는 지역 디자인 산업과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강원도를 디자인 교육과 관련된 중요한 장소로 인식시킬 수 있는 매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덱 초청전시 전경
Q. 아이덱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전망한다면.
아이덱은 이번행사를 통해서도 보여주듯이 디자인 교육 분야에서의 대규모 행사로 이미 세계 디자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디자인 문화 영역을 확장 시키고, 디자인 교육 분야의 성장과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19년도 처음 개최시보다 금년 행사에 규모가 2배 더 커진 것처럼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나라와 학교들의 참여를 통해, 전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디자이너와 교육자 등 더욱 많은 나라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아이덱 발전을 위해선 전세계 디자인 교육자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Q. 강원 디자인 발전, 강원 디자인 교육의 발전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강원디자인진흥원은 강원디자인 발전과 강원 디자인 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강원디자인진흥원은 강원 지역의 디자인 산업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기업 지원, 창업 지원, 디자인 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원의 디자인 산업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둘째, 강원디자인진흥원은 강원 지역의 디자인 교육을 강화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창의적인 사고와 디자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셋째, 강원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문화와 강원의 아이덴티티를 홍보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지역 디자인 행사, 전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강원의 디자인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들과 디자인 관련 이해와 공감을 형성시킴으로써 강원 지역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며, 지역 디자인 문화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넷째, 강원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관련 기관, 단체,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촉진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다. 국제 디자인 행사, 국제 교환 프로그램, 해외 현장 연수 등을 통해 강원의 디자인 인재들이 국제적인 시각과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끝으로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우리 강원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강원을 만들어 가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상의 디자인 산업과 디자인 교육의 메카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강원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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