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 전라북도청)

전북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올해 소리축제 키워드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집행위원회에 예술분과위원회 성격을 부여해 축제의 예술적 수준을 강화한 점이다. 분야별 9명의 예술가를 분과위원으로 위촉하고 각 위원들과 협업을 통해 최고의 예술가와 작품들로 올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해 소리축제의 키워드는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이다. '상생'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환경문제 등 인류의 여러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미와 전통음악이 월드뮤직, 한국의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소리와 만나 상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회복'에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축제로 전환하는 첫 해인 이번 축제에서 축제성을 회복하고 전통음악의 정통성과 공연의 예술성을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새로운 로고 (사진제공: 전라북도청)

지난 2001년 시작돼 지속적으로 사용한 소리축제의 로고 또한 이번 축제를 맞이해 새롭게 교체된다. 이번 로고는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소리를 영어로 표기한 'SORI' 각 글자에 의미를 담았다.

'S'에는 전통과 현대의 이어짐을 형상화 했고, 'O'에는 널리 퍼져나가는 우리 소리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R'에는 전통과 동시대, 지역과 세대, 한국과 세계가 축제의 장 안에서 화합하겠다는 의미와 'I'에는 동시대 한국의 소리를 미래로 확장하겠다는 축제의 의지를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이번 축제의 포스터는 '오늘 우리 소리를 내일로 잇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표현했다. 또 네 가지 색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이미지화 한 로고의 주조색을 활용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생동감 있는 의미를 강조했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