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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인 인플루언서] 이탈리아 네오 퓨처리스트 마르코 로돌라의 빛의 예술

2022-09-18

‘새로운 미래주의’라는 의미를 지닌 ‘네오 퓨처리즘’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예술, 디자인, 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일어난 운동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디자인의 미학과 기능성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누오보 누오보(Nuovo Nuovo, 새로운 새로움)’를 추구하는 네오 퓨처리스트로, 이탈리아 네오 퓨처리즘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이탈리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마르코 로돌라의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마르코 로돌라

 

 

지적인 사고와 논리적 고찰보다는 감성과 즉흥적인 행동, 직감을 선호하는 작가는 네온, LED 튜브 등을 주로 사용해 빛의 예술가로도 불린다. 

 

로마, 밀라노, 피렌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작품을 전시해온 그는 현대인의 일상과 예술을 밀접하게 연결짓는데 큰 영향을 주었고, 스와치, 페라리, 디오르 등 글로벌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스포츠, 패션, 브래드 등 대중에게 익숙한 아이템들과의 작업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예술과 디자인의 진흥을 목표로 여러 아티스트의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예술가그룹 ‘미라빌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과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재해석한 마르코 로돌라의 작품 40여 점이 설치된다. 

 

비틀즈(Beatles), 2021, 루미너스 조각, 아크릴(perplex), 네온, 필름(수작업 부착), 미라빌리 소장
 

모나리자(Gioconda), 2012, 루미너스 조각, 아크릴(perplex), 네온, 필름(수작업 부착), 미라빌리 소장
 

로돌라의 파베제 수프(Lodola’s Pavese Soup), 2021, 루미너스 조각, 아크릴(perplex), 네온, 필름(수작업 부착), 미라빌리 소장
 

 

작가의 작품은 알루미늄과 LED 튜브, 아크릴 수지로 알려진 플랙시 글래스로 제작된 조각상과 아크릴에 네온과 반짝이는 조각들을 붙여 만든 판화들로, 얼굴없는 발레리나, 스포츠 스타, 대중문화 아이콘, 뮤지션 등을 조명과 전선, 플라스틱을 이용해 특유의 팝아트적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틀즈(Beatles), 2021, 루미너스 조각, 아크릴(perplex), 네온, 필름(수작업 부착), 미라빌리 소장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2021, 루미너스 조각, 플랙시글래스와 네온, 미라빌리 소장
 

스타라이트(Starlight), 2013, 플랙시글래스 조각, LED 튜브 조명, 미라빌리 소장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첫 번째 섹션은 ‘춤과 음악’으로 오랜 기간 춤과 음악을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활용해 온 마르코 로돌라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춤과 음악을 주제로 한 발레리나,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의 작품이 역동적인 동작과 조명으로 표현된다. 

 

 

두 번째 섹션은 ‘르네상스 미술의 팝아트적 재해석’으로 르네상스의 상징적인 예술품과 중요 인물 추상을 팝아트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 ‘핀업 걸과 카드’에서는 유희와 유쾌함을 상징하는 카드와 핀업걸을 생동감 있는 색채와 화려한 조명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베스파 드라이브(Giro in Vespa), 2021 , 루미너스 조각, 아크릴(perplex), 네온, 필름(수작업 부착), 미라빌리 소장
 

 

마지막 섹션 ‘베스파와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이탈리아 국민 스쿠터인 베스파를 즐겁고 자유로운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속 빛을 통해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작가의 작품은 10월 9일까지 DDP 야외공간인 미래로와 갤러리문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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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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