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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인 포커스] 세르주 무이와 박서보의 만남

2022-08-23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는 디자인의 역사를 이끈 프랑스의 금속 공예가이자 조명 디자이너로 자연에서 찾아낸 형태를 흑백의 조명으로 탄생시켰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찾아낸 색채로 수없이 반복된 붓질을 통해 화폭을 물들인다. 

 

세르주 무이와 박서보 화백의 공통점은 자연을 공통분모로 한 점이다. 

 

세르주 무이X박서보 조명

 

 

세르주 무이가 박서보 화백의 색채를 입고 ‘세르주 무이, 박서보의 색채를 입다’전을 연다. 세르주 무이의 형태가 박서보 화백의 색채를 만난 것. 

 

세르주 무이가 흑과 백에서 벗어나 색채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보 화백은 세르주 무이의 구조에서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과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았고, 세르주 무이는 박서보 화백의 작품 <Écriture>에서 영감을 받아 색채 작업을 했다.

 

 

 

세르주 무이X박서보 조명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색을 입은 세르주 무이가 빚어낸 빛과 박서보 화백의 작품 <Écriture>의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각 1점씩만 작업, 전세계 6점뿐인 세르주 무이의 조명이 최초 공개되며, 박서보 화백의 <Écriture>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 전경

 

 

모서리 부분들을 모두 곡선 처리해 세르주 무이와 박서보 화백의 선적인 요소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전시 공간은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강인한 야생화가 떠오르는 트라이포트를 만난 후, 단색의 세르주 무이의 조명과 자연의 색채를 감상하고 나면, 거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세르주 무이의 세븐 암즈에 더해진 박서보 화백의 일곱 가지 색채를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원오브제로(1 OF 0)가 기획했다. 원오브제로의 아트디렉터는 “박서보 화백과 함께 세르주 무이 조명에 입힐 색채들을 찾는 작업 과정은 ‘박서보 화백의 작업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난하고 치열한 수행의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3일까지 프레인빌라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전시를 기념하는 세르주 무이 박서보 굿즈도 만나볼 수 있으며, 프레인빌라 1층에 있는 카페 산노루에서는 전시를 기념해 전시를 모티브로 한 스페셜 디저트를 선보인다. 

 

전시는 무료입장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22길 35 (지하1층 갤러리)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세르주무이코리아 @sergemouil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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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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