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9
HL그룹 신규 CI(사진제공: HL)
한라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Higher Life)'는 의미를 담아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HL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명도 HL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다음 달부터 HL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주주총회를 거쳐 HL그룹의 지주사 한라홀딩스의 사명을 'HL홀딩스'로 교체하고,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는 'HL만도', 건설 계열사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각각 변경할 방침이다.
앞서 HL그룹은 지난해 12월 핵심 계열사 만도에서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을 분사하면서 'HL클레무브'라는 사명을 사용한 바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故) 정인영 회장이 1962년 창립한 현대양행을 모태로 성장한 HL그룹은 1984년 이후 38년간 '한라'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도 공개했다. CI는 도전과 성장을 뜻하는 '큰 걸음(Stride)'을 형상화했다. '성큼성큼 걸어 대담하게 도약한다'는 뜻을 가진 스트라이드에는 그룹 정체성과 '더 높은 삶(하이어 라이프)'을 추구하는 HL그룹의 전통과 유산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글_ 송윤석 취재기자(sys1@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