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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티보 에렘의 미지의 화원이 선사하는 상상의 시간

2022-08-16

전시장에 꽃이 피고 나무가 자랐다. 알부스갤러리에서 열리는 ‘꿈의 화원’을 통해서다. 

 

전시 전경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갤러리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 Thibaud Hérem의 <Le Jardin Fantôme, 르 자르뎅 판톰 : 꿈의 화원>을 개최한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알부스갤러리에서 열리는 티보 에렘의 두 번째 전시로 2018년 이후 4년만에 작가의 확장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단순한 수집가가 아닌 뛰어난 관찰자로 직접 내린 씨앗이 꽃이나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작가에게 화원은 보통의 일상이면서 작업 세계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자신을 반영하는 매개인 동사에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가 모두 담긴 상상의 공간이다. 

 

 

전시 전경

 

Hôtel Fantôme, 76 x 56cm ⓒThibaud Hérem

 


Vines, 29.7 x 42cm ⓒThibaud Hérem

 

Wisteria, 29.7 x 42cm ⓒThibaud Hérem

 

 

전시작품은 약 30여 점의 분재 시리즈와 신작 <Hôtel Fantôme>을 비롯해 대형 꽃 작업, 큰 규모로 돌아온 나무 연작 등으로 구성되며, 새로운 연작을 통해 선보이는 미지의 화원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꿈의 화원’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가 그리는 모든 꽃들과 분재, 건축물들엔 허구와 실제가 혼재돼 있고 그의 작품 속 장면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세밀한 디테일을 보여주며 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상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 

 

눈으로 보이는 형상들은 현재를 나타내지만 정지된 이미지 너머의 존재하지 않는 허구는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전시 전경

 

 

지하 전시장에는 최근 방영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소개되었던 원화 일부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출간된 책과 여러 스케치 작업들도 만날 수 있다. 

 

정밀한 디테일로 새로운 시선을 익히고 다양한 해석을 경험하게 하는 티보 에렘의 전시는 9월 18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이며, 네이버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23-6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알부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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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티보에렘 #꿈의화원 #알부스갤러리 #상상의공간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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