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
우리가 알고 있는 공예가 낯선 공간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느낌을 줄까. 다른 공간, 다른 모습의 공예를 경험할 수 있는 공예 전시가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전경
전시의 제목은 ‘공예, 낯설게 하기’.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은 사물의 본질에 더욱 깊이 다가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낯선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예의 향연을 통해 사유의 시간을 경험시켜주는 전시다.
전시 전경
전시 공간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연출돼 있다. 이러한 공간속에서 다양한 물성과 질료로 이루어져 전시된 작품들은 기묘하고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전시의 기획에는 보이드플래닝 강신재 소장이 참여했다. 강신재 소장은 공예트렌드페어 2020 주제관 예술감독이자 2021년 국립국악원 부스의 예술감독, 2022 밀리노 디자인위크, 한국 공예관의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에 담겨있다. 낯선 분위기의 전시공간은 ‘시적인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에는 강석근, 김동완, 김동해, 서희수, 수오, 신경균, 왕현민, 윤정희, 이정무, 이혜미, 양지운, 오마, 정수경, 정재나, 허유정 등 15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기법을 구사하는 장인부터 현대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까지 국내 공예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전시 전경
특히 우리나라 분청다완 장인으로 꼽히는 신경균 장인의 다완 200여 점이 전시되며, 500여 만원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다완을 직접 만지고 고르며 음미할 수 있는 프라이빗 차회도 진행, 우리나라 분청다완이 왜 최고인지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갤러리는 ‘공예, 낯설게 하기’ 외에도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디자인과 공예 제품을 제안하며 공예를 테마로 전시를 개최, 예술로서의 공예가 지닌 다채로운 면모를 표현한다. 가구디자이너 문승지 전(동탄점), ‘공예, 아름다운 사물들’(본점) 등 3개의 메인 지점에서 ‘공예’를 테마로 한 전시를 열고 예술로서의 공예가 지닌 다양한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간 속, 사물을 통한 시지각적 경험 속에서 공예뿐 아니라 자신과 낯설게 만나기를 제안하는 이번 전시 ‘공예, 낯설게 하기’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 롯데갤러리에서 8월 28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롯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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