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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만나는 톰 삭스의 붐박스

2022-06-27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는 음악 뮤지엄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음악을 토대로 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음악을 전달하고자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1~2층(연면적 4,701㎡) 규모에 음악을 주제로 하이브의 음악과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이곳에선 소리, 춤, 스토리라는 3개의 키워드를 통해 음악의 문화와 가치를 전달하고 아티스트와 팬을 기념한다. 

 

‘We believe in Music’이라는 미션으로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기업의 지향점을 추구하며 지난해 5월 개관한 하이브 인사이트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통해 하이브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이브 인사이트 전시 전경 (사진출처: hybeinsight.com)

 

하이브의 음악을 만나는 지하2층은 총 5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앞서 즐거운 경험의 시작을 기다리는 ‘네트워킹 라운지’, 빛과 소리가 싱크돼 몰입감을 주는 ‘인트로: 포털’, 하이브 음악의 첫 번째 요소인 소리를 주제로 사운드를 만드는 프로듀서와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이노베이티브 사운드’, 하이브 인사이트의 두 번째 요소인 춤에 집중하는 ‘다이내믹 무브먼트’, 하이브 인사이트의 세 번째 요소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꾸며진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하이브의 발자취와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기념하는 ‘하이브 뮤직’ 등이다. 

 

하이브 인사이트 전시 전경 (사진출처: hybeinsight.com)

 

 

음악의 힘을 경험하는 지하2층은 음악과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획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 공간 1에서는 그동안 제임스 진(James Jean), 퓨추라(Futura)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의 기획전시를 선보였다. 

 

‘다른 방식으로 듣기’를 제안하는 전시 공간 2와 ‘우리가 사랑하는 얼굴들’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3, ’음악의 여운’을 전하는 전시 공간 4,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라는 주제의 전시 공간 5는 감각을 확장시키고 영감을 얻는 곳으로, 사진전 ‘BEHIND  THE  STAGE:  PERMISSION  TO  DANCE’이 개최되고 있다. 

 

이밖에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모인 아웃트로, 하이브 인사이트의 콘텐츠를 담아낸 뮤지엄샵 등이 마련돼 있다. 

 

톰 삭스

 

 

하이브 인사이트가 이번엔 기획 전시로 현대미술 작가 톰 삭스(Tom Sachs)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톰 삭스의 국내 첫 전시로 총 세곳에서 진행되는 국내 단독 전시의 일환이다. 전시는 하이브 인사이트와 아트선재센터가 공동기획해 이루어졌다.  

 

'톰 삭스: 붐박스' 전시 전경 

 

 

고도로 개인화된 재료 활용 기법과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조각과 단편을 짜 맞추는 브리콜라주(Bricolage)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해온 톰 삭스는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톰 삭스: 붐박스 회고전’에서 현대 산업사회와 소비 문화 안에서의 의식과 상징을 중심으로 작가 자신만이 지닌 특유한 ‘DIY 미학’을 드러낸다. 

 

전시에서는 톰 삭스가 지난 20여 년간 발전시켜온 ‘붐박스(Boombox)’ 시리즈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 13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Big Pink>

 

<Guru's Yardstyle>

 

<Model Eighty Four>

 

<Phonkey>

 

 

전시작들은 합판, 폼 코어, 배터리, 덕트 테이프, 전선, 접착제, 플라스틱, 땜납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것들과 오래된 것들을 직조한 작품들로, 작가만의 재치와 독창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들은 음악을 재생할 뿐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환경으로 공간을 변화시킨다. 이는 일상의 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만의 재능을 증명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음악의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감각을 결합시킨 것으로, ‘귀를 위한 조각’이라 불린다.  

 

톰 삭스의 붐박스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9월 1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인 12,000원이다. 하이브 인사이트 외에 아트선재센터와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도 톰 삭스의 전시가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하이브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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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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