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8
산업부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 (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메타버스(가상공간)에서 아바타(디지털 분신)를 통해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는 메타패션(디지털패션) 작품이 오는 11월 국내에서 첫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를 열고 오는 11월 30벌의 메타패션을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패션은 섬유패션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패션테크의 일종으로, 현실에서는 옷감 재질·색감 등의 제약으로 구현이 힘든 패션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메타패션은 메타버스 확산과 함께 시장 규모가 커져 2030년에는 550억달러(약 69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는 메타패션을 친환경 패션이자 확장현실(XR) 경험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통상 청바지 한 벌 제작에 물 7000L(리터)가 사용되지만 메타패션은 디자이너가 마시는 카페라테 8잔이면 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작 발표회에서 “메타패션은 우리가 꼭 잡아야 할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라며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패션 선진국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