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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푸르름에서 춤추며 사랑하라

2022-04-20

푸르른 잎, 부드러운 율동,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간의 모습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산뜻한 컬러감, 심플하면서도 동적인 선으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키미 작가의 전시가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Let's dance and talk, Acrylic on canvas, 91×116.8cm, 2021

 

 

키미는 그림을 그리는 김희은, 글을 쓰는 김대일로 이루어진 부산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 작가로, ‘키미앤일이 KIMI AND 12’라는 이들의 예명은 ‘김희은’, ‘김대일’이라는 이름에서 지어졌다. 

 

환경보호와 비건을 지향하는 삶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변화된 생활방식과 사유를 확립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은 이번 전시 ‘그린, 댄스, 러브’에서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전한다. 

 

가만히앉아, Acrylic on canvas, 162.2×130.3cm, 2022

 

들꽃, Acrylic on canvas, 91×91cm, 2022

 

 

‘그린’, ‘댄스’, ‘러브’라는 세 가지의 주제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율동감과 리듬감, 경쾌한 붓터치, 과감한 화면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사랑, Acrylic on canvas, 91×116.8cm, 2021

 

아무 생각 말고 춤을 추자 1, Acrylic on canvas, 130.3×162.2cm, 2022

 

 

캔버스와 종이 위에 무채색으로 선을 그리는 작가는 자연에서의 영감을 바탕으로 한 색을 입히고 생동감있는 화면을 완성시킨다. 그림에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릇이나 과일, 풀 등이 등장하는데, 유연하고 다양한 시점으로 이러한 것을 담아내는 작가의 작품에선 특히 푸릇한 풀과 그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는 무용수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아무 생각 말고 춤을 추자2, Acrylic on canvas, 130.3×162.2cm, 2022

 

청포도를 기다리는마음, Acrylic on canvas, 91×72.7cm, 2022

 

 

화면 위의 운율, 가벼운 붓터치와 자신만의 독특한 화면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그림과 함께 전시장에선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그림책 <LOVE>도 소개된다. 새롭게 소개되는 이 책에선 사람과 자연의 유대관계와 순환하는 삶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모두에게 이로운 삶의 방식을 통해 주변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한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는 작가의 그림책과 <LOVE>의 원화 작품들, 캔버스 작품들을 비롯한 드로잉 및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4월 22일부터 5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알부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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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스갤러리 #키미앤일이 #키미 #환경보호 #비건 #일러스트레이션 #그린댄스러브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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