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4
판스프링은 화물차의 하부 충격완화용으로 만든 서스펜션이지만, 화물차량이 과적을 할 때 규격보다 짐이 튀어나오는 경우 트럭의 측면이 벌어지지 않도록 끼우는데 불법적으로 사용돼 왔다.
불법으로 사용된 판스프링
판스프링 사용이 ‘불법’인 이유는 이 판스프링이 차량 운행 중 빠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 갑자기 떨어져 날아오는 판스프링은 다른 차량을 파손시키는 것은 물론 인명피해를 발생시켜 큰 문제가 됐고 국민청원으로도 이어졌다.
‘ReBIRTH FENCE’ 캠페인을 통해 판스프링이 안전펜스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아이디엇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생명을 위협하는 판스프링을 탈거하고 이를 이용해 다시 도로 위에 안전을 선물하고자 ‘ReBIRTH FENCE’ 캠페인을 진행한 것.
현대자동차는 국토안전부, 서울시, TS한국교통안전공단, 경찰청과 함께 화물차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알렸다. 전국 화물쉼터에 포스터, 리플릿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직접 운전자들을 찾아 나섰고, 커뮤니티 제휴, 활동 및 공지, 현대자동차의 블루핸즈 정비센터 등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했다. 모든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자동차는 타 브랜드 운전자들도 지원, 탈거가 가능하게 했다.
안전펜스 시공 장면
수거된 판스프링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안전펜스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안전펜스들은 펜스가 노후돼 교체가 필요하거나 안전펜스를 필요로 하는 곳의 지원을 받고 지역을 선정, 서울 8개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가 됐다.
두 가지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안전펜스
안전펜스의 디자인은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상용트럭 캠페인임을 알리고자 트럭모양을 본뜬 디자인과 어린이들과 운전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디자인으로, 운전자들은 아이들에게 안전을 위한 메시지를, 어린이들은 운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손글씨로 전했다.
안전펜스가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지난해 8월 공식적으로 시작돼 지난해 말 설치가 종료된 본 프로젝트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고, ‘화물차는 위험하다’라는 화물차에 대한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위 위험요소를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요소로 재탄생시키는 현대자동차의 캠페인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아이디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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