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브랜드 이스턴에디션(EASTERN EDITION)과 헤리터(Heriter)가 한국적 아름다움을 전하는 현대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한국의 것에서 영감을 받은 두 브랜드가 각각의 철학과 미를 드러내는 프래그십 스토어를 함께 오픈한 것. 

이스턴에디션과 헤리터의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이스턴에디션은 한국 본연의 미감과 전통 공예에서 영감을 찾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가구 브랜드다. ‘무기교의 기교’라는 주제 아래 가구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담아내는 이스턴에디션은 나무와 돌, 철 등의 소재의 자연스러운 물성을 동시대의 감성으로 드러내며 전통적 아름다움을 세련되고 심플하게 완성,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디자인과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쓰임을 추구한다.

헤리터는 제조와 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랩도쿠의 키친웨어 브랜드로 한국의 역사와 헤리티지의 가치를 존중하며, 국내 최고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방에 꼭 필요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에 의한 높은 완성도에 더해진 현대적인 요소들은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적 특징을 나타낸다. 

이러한 디자인은 tvN <윤스테이>, <우도주막> 등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최고의 품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2대를 이어온 대석목재의 한만일 장인과 콜라보한 ‘시그니처 커팅 보드’와 국내 유일의 연마석 기술자 임정신 장인의 식도 ‘스탠다드 나이프 시리즈’ 등이 있다. 

이스턴에디션과 헤리터의 플래스십 스토어에서는 한국적인 감성과 동시대의 미학을 함께 품은 두 브랜드의 스토리와 철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공간은 2개의 층으로 이루어진다. 홀과 키친으로 이루어진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거실과 서재로 꾸며진 공간이 펼쳐진다. 

이스턴에디션과 헤리터의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헤리티지 포 모던 키친(Heritage for Modern Kitchen)’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진 1층에선 대담하면서도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대형 테이블이 눈에 들어오면서 모던함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선 헤리터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커팅 보드와 나이프를 비롯해 이도 도자기와 협업한 포터리 라인, 매트, 키친 크로스 등 크래프트맨십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헤리터의 전 컬렉션이 전시된다. 

이스턴에디션과 헤리터의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2층으로 올라가면 이스턴에디션이 추구하는 ‘공간의 질서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장식성을 배제해 미니멀하게 연출된 이 공간에선 소재의 물성에 집중한 이스턴에디션의 가구들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검은 돌의 상판에 독창적인 형태의 나무 다리로 이루어진 ‘오벌 스톤 다이닝 테이블’은 부드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힘을 전한다. 나무, 패브릭, 금속 소재로 제작된 ‘ㄷ 라운지 체어’는 나무와 금속의 만남으로 견고함과 안정감이 들게 하고, 검은 자연석과 우드, 브론즈, 유리가 조합된 ‘그라운드 사이드 테이블’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스턴에디션의 디자인 철학을 느끼게 한다. 이밖에도 이스턴에디션의 진중한 지향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가구 컬렉션을 볼 수 있다. 

한국적인 미감을 동시대의 문화와 감성으로 풀어낸 이스턴에디션과 헤리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청담동에 위치해 있다. 1층에서는 헤리터의 모든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1층 공간에서는 셰프 초청 다이닝과 전통주 페어링, 프라이빗 파티 등을 개최, 고객과 함께 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이스턴에디션 X 헤리터 플래그십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