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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10개의 우수상 수상작

2022-03-14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낸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국제디자인상으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루어진 공모에서는 총 22개 국가에서 100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됐고, 10개의 어너러블멘션(우수상)이 선정됐다. 

 

디자인을 통한 ‘도시 삶의 문제해결’, ‘세계적 가치 확장’, ‘미래 비전 제시’를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대상작은 3차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게 된다. 

 

대상작에게는 5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어너러블멘션(우수상)과 특별상(시민상, 안전안심상)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10개의 대상후보작인 어너러블멘션(우수상)은 창조 도시 혁신의 권위자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와 칭화대 예술디자인아카데미 학장 루 샤오보(Lu Xiaobo) 등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최종 라이브 PT 및 토론을 통해 심사 및 발표했으며, 올해는 시민들이 뽑는 시민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시민상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6일까지 온, 오프라인 투표가 실시됐으며, 오프라인 투표는 DDP 살림터 D-숲에서 진행됐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시상식은 DDP의 개관 개념일인 3월 21일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대상 및 시민상, 안전, 안심상이 발표된다. 

 

10개의 어너러블멘션(우수상) 선정작


‘접근 가능한 해변(Accessible Beaches, 노 배리어, 물라, 터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인들이 쉽게 해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 19개 해변에 특수 재질의 데크를 설치, 휠체어 바퀴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해 장애인이 직접 휠체어를 몰고 바다까지 이동할 수 있게 했고, 이를 위해 데크, 탈의실, 샤워실 등의 모든 시설을 배리어 프리로 디자인했다. 데크는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 설치와 철거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해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네 파세이우(Cine Passeio, 쿠리치바 도시계획연구소, 쿠리치바, 브라질)’

 

 

1930년대 브라질 군용 건축물을 과거 도시의 중심이었던 옛 영화관의 추억을 살려 문화센터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로, 2개의 상영관, 교육시설, 다목적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 야외 공원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이곳의 강점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디자인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사회적 공간으로 시민을 초대한다. 

 

‘덴파쿠 호텔(Den-paku Hotel, 사단법인 시마 히토 타카라, 아마미, 일본)’

 

 

오래된 전통 가옥을 리디자인한 숙박시설로, 숙박과 마을의 전통문화 체험을 연계, 현지인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2개의 빈집에서 시작해 44개의 객실을 포함한 30개의 주택과 건물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됐다. 주민 스스로 얻은 소득으로 마을의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이 호텔의 목표다. 

 

‘공중정원(Gardens in the Air - Neighbourhood lights, 노마드 가든, 세비야, 스페인)’

 

 

에어컨 실외기의 물을 활용해 도시 생태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로 에어컨 보급률 82.6%, 한시간 에어컨 가동 시 나오는 2리터가량의 물을 재사용해 정원을 만들었다. 낡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중중원은 새를 위한 샘물 역할을 하기도 하고 공중정원을 중심으로 지역 대표 식물을 이용한 향수 제작 워크숍 개최, 소리 채집을 통한 다성 음악 작곡 활동 등도 이루어진다. 

 

‘꿈의 집(House of Dreams, 인시튜 프로젝트, 덩펑(저우산), 중국)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을 활용, 주민들이 참여해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폐기물 수집, 시공 등에 참여, 건물 표면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은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과 폐기물 재사용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됐다. 지역민들 스스로가 공동체 공간을 디자인하며 참여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한 프로젝트다. 

 

‘멕시카나 공원(La Mexicana Park, 마리오 슈예트난, 멕시코시티, 멕시코)'

 

 

50년동안 채석장으로 활용되던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지역민들이 주도해 당국, 민간 개발자와의 협상으로 대규모 공원을 디자인했다. 운영 비용은 편의 시설 임대료로 충당, 재정적으로 자립했고, 3년간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도시의 명소가 됐다.  

 

‘우주로 1216(OOZOORO 1216,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전주, 대한민국)'

 

 

12~16세 사이의 트윈(tween)을 위한 공간으로 집과 학교가 아닌 제3의 공간을 만들었다. 트윈 세대를 대상으로 참여형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 공간 설계에 참여하도록 하고, 전주시 성곽에서 영감을 얻어 하나의 길로 구역을 연결, 공간을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능성의 장소(Place des Possibles, 콜렉티프, 생 로랑 앙 호얀, 프랑스)'

 

 

낡은 공장을 지역주민, 전문가와 함께 협력해 문화 공간으로 변형시킨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로, 오래된 금속 환기 시설물은 가구로 재탄생했고, 건물의 새로운 표지판은 낡은 금속 패널로 디자이됐다. 지역의 주체들이 전과정에 참여, 점진적이고 협력적인 설계로 저예산 진행이 가능했다. 

 

‘트래쉬 버스터즈(Trash Busters, 트래쉬 버스터즈, 서울, 대한민국)'

 

 

트래쉬 버스터즈는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 순환 솔루션을 개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축제, 행사장, 영화관 등에 다회용품을 대여해주고 직접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대여해주는 순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이 활용하는 다회용기는 인체에 무해하고 열에 강한 PP재질로,연한이 끝나면 알갱이로 부서진 후 새 제품으로 재탄생하며 이는 일회용품 생산 및 소각으로 인한 탄소배출과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시킨다. 

 

‘유지다오 공원(Yujidao Park, BLVD 인터내셔널, 난충, 중국)'

 

 

구식지와 신도시를 시각적으로 잇고 식물들과 어우러지게 해 생태 기반의 대규모 공원을 디자인했다. 방문객의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자연림을 보호하기 위해 숲의 공간과 규모에 맞게 도로와 건물들을 설계,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완성시켰다. 자연의 웅장함, 자연과 공존을 위한 노력 등을 보여준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_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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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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