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9
온택트 시대, 비대면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마다 상징물 캐릭터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지역과 기관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SNS 마케팅, 온라인 소통플랫폼 등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매체로 '캐릭터 이모티콘'이 더욱 더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1. 인천광역시는 카카오톡 채널 개설 운영과 함께 이모티콘배포 이벤트로 지역정보를 알리는데 상징 캐릭터의 이모티콘을 적극 활용한 바가 있다.
인천시는 특히 <등대를 사랑하는 점박이물범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해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카카오톡에 배포하고, 캐릭터 이모티콘을 앞세워 시민들과 소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 공공기관 역시 기관의 브랜드를 리뉴얼함과 동시에 캐릭터 이모티콘을 통해 기관을 홍보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존 영문약칭이었던 ‘ZICO’를 ‘GH’로 변경하면서 CI를 변경함에 따라, 대표 캐릭터인 <GH프렌즈>를 개발하였다. 이에 따라 <누구나! GH기본티콘>이라는 명칭으로 카톡 플러스 친구를 맺고 'GH프렌즈 캐릭터 이모티콘'을 배포하여 공사의 새로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3. 대학교들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온택트시대를 맞아 학교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중이다.
충북대학교는 작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브랜드를 리뉴얼함과 동시에 대표 캐릭터로 개발된 <우왕이>를 활용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학교와 캐릭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4. 지역의 특산물 역시도 이러한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게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리산 산청곶감 캐릭터 <호감이와 곶감이>는 '호랑이'와 산청군의 특산물 '곶감'을 모티브로 개발되었는데, 지난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벤트에서, 배포 2시간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이모티콘을 활용한 온라인 지역 특산물 홍보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처럼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의 다채로운 '캐릭터 이모티콘'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캐릭터를 앞세워 친밀감 유도와 함께 높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캐릭터 이모티콘' 배포가 모두 이벤트성으로 무료인 까닭은 카카오측에서 공공기관과 기업체 이모티콘 보급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카카오 뿐만 아니라 다른 온라인 플랫폼 역시 비슷한 규정을 지니고 있어 이러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캐릭터 이모티콘'의 판매는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의 자체적인 심사,심의기준에 의해 이모티콘 출시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할 뿐 아니라 출시까지 통과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나 대중들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홍보와 소통의 또다른 수단으로서 ‘캐릭터 이모티콘’에 대해 실용성과 재미를 모두 잡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캐릭터 굿즈 역시 온택트시대에 따라 범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기존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캐릭터가 개발되면 일반적으로 인형이나 피규어 등을 제작하여 기념품을 나눠주는 개념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였다면, 최근에는 단순 홍보만이 아닌 집 안에서 직접 체험하고 교육의 효과까지 같이 얻을 수 있는 '페이퍼 아트토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1. 인천광역시 남동구 캐릭터, <새랑이 & 게랑이> 페이퍼 아트토이
인천시 남동구는 새로운 도시브랜드(BI) 개발과 함께 '새우'와 '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새랑이와 게랑이>를 '페이퍼 아트토이'로 개발하여 작년부터 '소래포구축제'의 홍보활동을 하는 등 지역과 지역축제를 알리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2.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캐릭터, <삼국유사 친구들> 페이퍼 아트토이
군위군 역시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공식 캐릭터인 <삼국유사 친구들>을 '페이퍼 아트토이'로 제작해 테마파크 기념품 뿐만 아니라 군위지역 전체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바가 있다.
'페이퍼 아트토이'는 기존의 평면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그래픽디자인의 연장선이자 100%종이로 제작된 환경을 고려한 에코 디자인의 결정체로서, DIY(조립형) 제품이자 아이들에게는 동작 원리 학습 및 애착형성과 같은 사회성 교육 효과를, 가족 간에는 다 함께 조립하며 소통의 계기를 제공하고 공동 취미가 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이자 생산비용의 부담이 적은 '페이퍼 아트토이'는 다채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상품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장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홍보나 마케팅 비용예산이 삭감되거나 한정되고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에겐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저비용·고효율의 '홍보', '체험',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페이퍼 아트토이'가 캐릭터 굿즈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우리들의 일상을 차지하게 된 온택트시대 속에서, 국내 여러 지자체들과 공공기관 들의 새로운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캐릭터 이모티콘'과 '페이퍼 아트토이 굿즈' 트렌드는 앞으로 어떤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_임한균 취재기자yhk@jungle.co.kr
디자인 개발 및 사진제공_엑스포디자인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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