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섬김은 군산을 섬기는 군선섬의 김 브랜드 이름이다. 직관적인 이름을 지닌 브랜드를 만든 건 김 양식을 하시는 어부 아버지의 아들과 딸이다. 

군산섬김의 김종빈, 김보람 공동대표

김종빈, 김보람 군산섬김 공동대표는 디자인 전공자로 김양식이 아닌 디자인을 통해 가업을 잇고 있다. 사촌지간인 이들은 공동으로 디자인작업을 하면서 김보람 대표는 마케팅을, 김종빈 대표는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비안도의 특산품인 김을 통해 군산을 알리고자 군산섬김을 론칭했다. 바다도시 군산, 고군산군도가 담긴 로고디자인, 섬의 이야기가 담긴 브랜드는 군산의 김을 품고 있다.  

군산섬김

군산섬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군산섬김은 2019년 론칭한 군산의 김 브랜드이자 고군산군도와 관련된 브랜드예요. 고군산군도의 수산 건어물 위주로 브랜딩 디자인을 하기도 합니다. 

‘군산섬김’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어요.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군산섬의 김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게 돼 말 그대로 ‘군산섬김’이라는 이름을 붙였고요, 로컬브랜드라는 특성상 군산의 제품을 공유하고 판매하면서 군산을 전달하고 알리고자 ‘섬김’을 붙였습니다. 

군산섬김의 패키지 디자인

다른 제품에 대한 브랜딩 작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아직은 김 위주로만 하고 있지만 꽃새우나 멸치 등 섬의 대표적인 건어물들의 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어요. 

김 외에 굿즈들도 선보이고 계시죠.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그들에게 어떻게 김과 관련된 스토리를 전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굿즈를 생각하게 됐어요. 문구류, 에코백, 비누 등 다양한 굿즈를 통해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전달하고자 캐릭터를 개발했고요, 군산에 관광상품이 많지 않아서 군산에 오시면 기념품으로 구매하실 수 있도록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군산섬김의 오프라인 매장

군산섬김의 어부 캐릭터

군산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이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군산에서 유명한 이성당 빵집 주변에 위치해 있는데요, 2020년도 여름 경 오픈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상업거리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이 제법 찾아주시는 편이에요. 기념품으로 선물용 제품이나 굿즈들을 구매하시고요.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꽃새우나 멸치 브랜딩을 위한 스토리 발굴 등의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군산섬김이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부모님이 수확하시는 김이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섬에서 나고 자라서 군산이 바다도시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요. 워낙 군산 자체가 근대역사도시임을 내세우고 있고, 빵집을 내세우고 있어서 이걸 좀 극복해 보고자 합니다.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군산군도섬에 대한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군산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