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근재 교수(사진제공: 한국디자인진흥원)

사람과 공간, 예술의 가치를 연구하는데 평생을 헌신한 오근재 전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가 2022년 1월 23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부 도안과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오근재 교수는 홍익대학교의 조형대학 교수, 홍익대공업전문대학의 도안과 교수로 활동하며 디자인계의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철학과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론과 해석을 바탕으로 사람과 공간, 예술이 지닌 가치에 평생을 헌신해 온 학자이자 교육자이다.

오근재 교수는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서울디자인센터 대표이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 국가디자인 자문위원 등 각종 디자인 단체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디자인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개최한 제5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또한 2006년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2010년 한국디자인학회 최우수 논문상, 2015년 한국기초조형학회 대상 등을 수훈하는 등 다수의 업적을 세웠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기독교 이미지 읽기>,<인간심리와 그래픽 디자인>,<퇴적공간>,<배다골>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간의 시각, 조형의 발견>, <디자인 디멘션> 등이 있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