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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동시대 디자인문화를 다면적으로 바라보는 <새시각> 

2022-01-19

1988년 올림픽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다면 1993년 대전엑스포는 대한민국 발전과 변화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당시 한국 사회는 ‘진화’하고자 했고, 엑스포는 첨단 과학기술과 진보를 추구하고자 하는 꿈을 담아냈다. 

 

그렇다면 엑스포는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디자인과 엑스포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새시각> 창간호 <#1 대전엑스포 ‘93> 표지 이미지

 

 

아키타입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엑스포를 돌아보는 책을 만들었다. 제목은 <새시각-대전엑스포 ‘93>.

 

이지원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아키타입(archetypes)은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미지(Print, Identity)와 공간(Exhibition, Display)을 다루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예술, 역사 관련 기관과 협업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출판사다. 

 

팬데믹 다이어그램(The Unequal Pandemic), 종이 패널에 실크스크린 인쇄, 웹사이트(www.unequal-pandemic.com),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지원으로 제작 ( 개발: 조은지)

 

2011 12월부터 2021 11월까지(From 2011 to 2021)벽면에 레이저 커팅 시트, 1,000×240cm, 양평군립미술관 지원으로 제작 (사진: 무브 로우)

 

<디자인 아카이브 포럼 2020>, 그래픽 디자인, 2020

 

MMCA 문화프로그램 <MMCA 건축기행: 김중업>, 그래픽디자인, 2018

 

 

디자인·시각문화와 관련한 리서치·집필 활동을 하는 아키타입은 재난 상황 속에서 사회적 소수자와 안전취약계층의 삶에서 발견한 숫자 기록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 <팬데믹다이어그램>, 양평군립미술관의 개관부터 10주년까지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역사를 조명한 <미술과은 진화한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펼쳐왔다. 

 

 

<새시각-대전엑스포 ‘93> 내지 이미지

 

 

이번에 아키타입이 선보인 <새시각-대전엑스포 ‘93>은 고고(考古)디자인학연구 <새시각>의 창간호다. <새시각>은 디자인사 저술과 담론 만들기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 디자인연구자, 기획자, 생산자들의 제안이기도 하며, 책에서는 근과거에 존재했던 사건, 사람 생산물을 중심축으로 그에 대한 비평적 에세이, 이미지와 텍스트, 인터뷰 등을 지렛대로 삼아 동시대 디자인문화를 다면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엑스포’라는 구체적인 이벤트를 렌즈 삼아 과거를 조망하고 현재를 관찰하고 앞으로를 내다보는 여러 시선을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 <새시각-대전엑스포 ‘93>에서는 과학기술은 디자인을 어떻게 변모시켰고 디자인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표현했을까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새시각-대전엑스포 ‘93>은 에세이, 인터뷰, 포토인터뷰, 타임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에세이에서는 이지원(디자인 연구자)의 ‘대전엑스포 ’93: 과학기술로 상상한 미래의 향연’, 고민경(whatreallymatters 기획자)의 ‘꿈돌이, 관찰자 시점’, 김영준(도쿄대학 도시공학전공 박사과정)의 ‘엑스포와 미래도시: 꿈꾸었던 미래, 찾아온 미래’, 최은별(디자인 연구자)의 ‘디자인 전환기 풍경, 매킨토시로부터’, 한동훈(서체 디자이너)의 ‘엑스포와 디지털 폰트’, 육제민(UX기획자)의 ‘경험에 대한 경험’을 소개한다. 

 

 

<새시각> 창간호 <#1 대전엑스포 ‘93> 내지 이미지

 

 

’93 엑스포조직위원회 디자인 실장을 맡은 정석원 엑스포디자인브랜딩 대표의 인터뷰 ‘대전엑스포 ’93 디자인실로부터’에서는 당시 엑스포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장현수 포토그래퍼의 포토에세이 ‘속 빈 대전엑스포’에서는 또 다른 엑스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전 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1989~1993 타임라인을 통해 엑스포 추진, 유치에서 개최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 배경을 형성한 문화, 경제, 사회적 사건들과 지표를 다루며, 디자인계 이슈들을 에세이 주제와 연계하여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새시각>은 창간호 <#1 대전엑스포 ‘93>을 시작으로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대형서점 및 독립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아키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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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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