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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향기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2021-12-24

향기는 기분을 좋게하고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한다. 향과 디자인으로 우리의 감정을 정화시키고 감각을 깨워주는 브랜드가 있다.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라브아다.  

 

특별한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는 라브아

 

 

‘라브아(Lavoir)’는 프랑스 여인들이 모여 고된 가사의 노동을 즐거운 문화로 승화시킨 전통의 ‘빨래터’를 일컫는 말로, ‘향기로운 순간으로 삶을 채우다’라는 디자인 컨셉을 제품 패키지에 녹여냈다.   

 

런드리 & 홈 프래그런스 제품의 섬세하게 조향된 향, 정제된 디자인으로 일상에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라브아는 고품질의 식물성 비건 포뮬러에 프랑스 조향사와의 협업으로 블렌딩, 세련되고 감각적인 향을 완성시키고 디자인을 통해 익숙한 공간을 설렘으로 채운다. 

 

라브아의 철학이 담긴 패키지 디자인

 

 

라브아의 특별한 패키지 디자인은 그 자체가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는 ‘작품 같은 패키지 디자인’을 철학으로 이루어진다. 

 

라브아의 모든 패키지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 & 디자인 디렉터인 이소영 대표의 손을 거친다. 그녀가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디자인’, ‘향기를 예상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라브아의 크리에이티브 & 디자인 디렉터인 이소영 대표

 

 

이를 위해 이 대표는 향기로운 순간으로 채우는 삶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로고를 강조하기 보다 향기와 감각을 디자인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향기의 형태와 청결함의 형태와 같은 추상적인 컨셉을 라인의 변주, 기하학적 패턴 등의 그래픽 모티브로 시각화하면서 모던한 조형미와 감각적인 색상을 앞세웠다. 

 

이 대표는 향기를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향기의 본질을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한 달 이상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디자인을 수정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생활용품이나 화장품의 패키지 용기와 달리 패키지 용기의 360도 전체를 디자인 영역으로 본 것 또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제품을 어느 방향으로 두더라도 공간 속에서 조화를 이를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디자인엔 아름다움 외에 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 바로 패키지의 소장가치를 높이면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한 것.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다 쓴 제품의 용기를 버리지 않고 화병이나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러한 라브아의 디자인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0% PCR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 디자인된 라브아 퍼퓸드 유연제 화이트 머스크&앰버의 용기 

 

 

특히, 라브아의 제품들은 모두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은 비건 생활용품으로, 최근에는 신제품 화이트 머스크&앰버 섬유유연제의 용기를 100% PCR 플라스틱 소재로 패키지를 리뉴얼 디자인하면서 패키지 용품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행보를 시작했다. 

 

제품을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하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은 로고에서도 볼 수 있다. 오토그래프에서 모티브를 얻은 정제된 디자인의 세컨드 로고 역시 액자에 걸린 작가의 서명처럼 보일 수 있도록 의도됐다. 

 

라브아의 추석 선물 포장 디자인

 

 

라브아는 포장 디자인을 통해서도 특별한 디자인 철학을 드러낸다. 지난 추석 선물 포장은 정성과 진정성을 상징하는 보자기를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홀베틀로 직접 짜서 만든 친환경 보자기 포장에 빨래터가 연상되는 비주얼 디자인을 넣었고, 하는 일이 술술 풀리길 바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자 양손으로 잡아당기면 한 번에 풀리는 매듭법으로 포장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글림스 오브 센츠 팝업스토어에서 홀리데이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라브아가 런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홀리데이 기프트 패키지로,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특별한 선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완성됐다. 

 

라브아의 홀리데이 포장 디자인

 

라브아 크리스마스 스티커 디자인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트리 오너먼트를 아이콘으로 형상화하고 이를 베이스로 사용했는데, 레드와 그린, 옐로우 등의 크리스마스 컬러를 라브아의 컬러로 변형, 그린은 사이프러스향을 대표하는 블루-그린, 옐로우는 프랑지파니 향을 대표하는 골드 옐로우 등을 사용했고, 이를 스티커로 구현, 패키지 윗면의 스트라이프로 이루어진 라브아 패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존재감있게 보여질 수 있도록 패키지를 여닿는 부분과 바닥면을 걸쳐서 붙일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직사각형으로 디자인해 스티커를 뜯는 순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보는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라브아는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드라이시트, 섬유향수, 포퓸드 사셰와 같은 런드리 및 홈 프래그런스 제품 외에 주방세제와 비누를 출시, 키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고, 퍼스널 케어 카테고리까지 확장을 앞두고 있다. 

 

디자인에 향기를 담아 일상을 변화시키는 라브아는 향기를 표현한 특별한 디자인뿐 아니라 폐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디자인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라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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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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