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세 개의 고리; 복각본들, 어제의 글피로부터’ 전시(사진제공: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조주리 기획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협력전시 ‘세 개의 고리; 복각본들, 어제 글피로부터’(이하 ‘세 개의 고리’)가 내년 1월 2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산인 옛 서울역이 현재는 대중적 공간이지만 먼 미래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변모한다는 시공간적 상상에서 출발한다.
전시 제목인 ‘세 개의 고리’는 탄생-성장-죽음, 생산-유통-소비, 물질-자연-사람과 같이 연결, 순환하는 시간 속의 고리를 상징한다. 이러한 고리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멸’과 그것을 되살리려는 인공적‘복각’이 전시의 주요 화두이다. ‘세 개의 고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물의 당위와 존재의 논리를 역으로 되묻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13팀의 창작자가 공예, 식물, 산업·인테리어·그래픽·컨텍스츄얼(contextual) 디자인, 조각, 사진 등 100여 점의 작업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주제 및 제작에 관한 토크 프로그램, 기획자와 직접 만나는 큐레이터 투어, 성탄절 연계 행사가 개최되며, 온라인으로 전시 주제에 관한 댓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협력전시 ‘세 개의 고리’를 통해 공예·디자인이 아름답게 잘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무엇을, 어떻게, 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보는 사유의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며 “추후에도 협력전시를 통해 문화역서울 284에서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및 문화역서울 284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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