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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서울을 빛으로 수놓은 ‘서울라이트’

2021-12-21

DDP외벽이 회려한 빛으로 물들었다. 빛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형 라이트쇼 ‘서울라이트’다. 

 

'서울라이트' 포스터 이미지

 

 

2019년 12월 말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라이트’는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은 서울시 대표 겨울 축제로,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서울라이트' 전경

 

 

이번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로, 220m에 댤하는 DDP 외벽 전면에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DDP 외벽을 수놓으며 미디어아트 <자각몽 – 다섯가지 색>를 통해 초현실 세계를 펼친다. 

 

화려한 빛과 미디어, 음악을 통해 서울과 역동하는 생명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인 작품은 박제성 작가의 작품으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 함께 전진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자각몽 – 다섯가지 색>

 

 

이번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새롭게 규정한 박제성 작가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작업 과정에 AI기술을 접목했다. 작가는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상상하는 예쁘고 평화로운 단어들을 조합해 자작시를 만들어 이를 인공지능 로봇에게 읽어주고, 인공지능 로봇이 이를 재해석, 새로운 영상을 그려냈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다양한 기법을 통해 완성됐다. 빛이 없는 우주에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의미하는 놀이기구들이 부유하며 몽환적인 메타버스 세계로 초대하는 블랙, 자연의 표면(Skin)을 통해 DDP를 거대한 생명체로 변화시켜 건축물, 더 나아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표현한 그린, DDP를 공간을 디지털 안개로 가득 찬 하나의 초현실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로 변화시키는 화이트, 무예가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해 가상공간으로 옯기고 동적인 에너지와 생명력을 구현한 레드, 작가가 지은 ‘푸름’에 대한 시를 읽어주고 이를 들은 인공지능(AI)이 꿈을 꾸는 과정을 통해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를 이루는 미래를 지향하는 블루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로봇, 서울, DDP를 생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와 같은 다양한 화두를 전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은 12분에 걸쳐 상영된다. 

 

 

'빛의 정원'

 

 

DDP 뒤편 공원에서도 빛을 즐길 수 있는 ‘빛의 정원’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공원의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트리 100개가 설치되며, 박수를 치거나 희망의 메시지를 외치면 나무가 생명을 얻듯 좌우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컬러로 주변을 밝힌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가 조성하는 ‘빛의 정원’은 상설로 운영,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원 전체가 파란빛으로 빛나는 아멕스 모먼트와 기념품 증정 행사 등 아멕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1월 8일부터 2월 중순까지 매주 주말에는 ‘서울라이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의 스트릿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의 파워넘치는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 무브 with Lia KIM’이 진행된다. 

 

서울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을 ‘서울라이트’는 1월 2일(일)까지 매일 19~22시 정각까지 하루 4차례씩 이루어지며, DDP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까지 관람인원이 한정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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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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