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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전시와 향유에 집중한 신개념 '빈칸 아트 페어'

2021-11-26


빈칸아트페어 출품작 (자료제공 : FREMUSE)

 

 

미술계에 집중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아트페어에 성공 유무는 매출액이다. 고가의 작품 거래만으로도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컬렉터 만으로 미술계의 호황을 이어갈 수는 없다. 전체 인구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는 MZ세대 컬렉터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선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 

 

12월 2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개최되는 '빈칸 아트 페어'는 전시와 관람객에 집중한 색다른 아트페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빈칸 아트 페어'는 작품의 상품력보다 전시의 완성도를 위해 공모를 통한 전시 계획서와 블라인드 인터뷰를 진행, 동시대 작가 50여 팀을 선정하였다. 

 

이번 아트페어를 주최하는 주식회사 트라아트 문교빈 대표는 “최근 아트페어의 범람 속에서도 예술 향유와 교감을 목적으로 한 아트페어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고 빈칸 아트 페어를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아티스트 참가비와 작품 판매 수수료, 관람객 입장료를 과감하게 받지 않기로 결정해 그의 기획 의도와 의지를 더욱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작품을 더 깊이 향유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아티스트들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판매한다. 또한 패션 일러스트, 뉴미디어아트, 조형, 설치, 퍼포먼스 등 50여 팀의 50여 개의 전시로 600평을 가득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가 예정되어 있어 MZ세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술시장의 건강한 성장과 지속적인 호황을 위해선 MZ세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유입될 수 있도록 아트페어의 변화가 절실하다. 일부가 아닌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감상'과 '향유'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예술의 열기를 뿜어낼 수 있는 신개념 아트페어의 형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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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크 #미술시장 #신개념아트페어 #미술작품컬렉터 

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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