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6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의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창적인 미학의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펼쳐진다.
토일렛페이퍼, 마우리치오 카텔란(우)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좌)
토일렛페이퍼는 2010년 세계적 아티스트이자 이슈 메이커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나이키, BMW, 하이네켄 등의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진작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함께 만든 이탈리아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이들은 2009년 <W>매거진에서 처음 만났고, 체제 반항적이고 블랙 유머의 코드를 지닌 카텔란의 예술세계와 페라리 특유의 자유롭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 어우러져 토일렛페이퍼만의 독특한 색채를 만들었다.
이들은 ‘쉽게 쓰고 버리는 화장지처럼 누구나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매거진’을 콘셉트로, 글이나 광고 없이 100% 이미지만으로 구성한 매거진 <토일렛페이퍼>를 발행,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핫도그 10개를 입에 한꺼번에 넣은 여성과 살아있는 개구리 햄버거, 옷에 스파게티를 가득 쏟아버린 여성 등 이들의 작품은 시각적인 놀라움과 폭발할 듯한 높은 채도의 색감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카텔란은 자신들의 작업에 대해 “우리는 항상 사랑이나 욕망과 같은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주제에서 출발한다. 그런 다음 캔버스 위의 화가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양한 실험들을 하다가 항상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 이른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최고의 이미지는 이러한 즉흥적 플레이의 결과”라고 말한다.
지하 2층 전시 공간, TOILETPAPER The Studio
이번 전시는 토일렛페이퍼의 ‘TOILETPAPER: The Studio’로,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토일렛페이퍼’의 다양한 작품들을 경험시켜준다.
지하 2층 전시 공간, TOILETPAPER The Studio
전시에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토일렛페이퍼의 이탈리아 밀라노의 본사 스튜디오가 최초로 재현된다. 토일렛페이퍼의 본사 스튜디오는 이들의 영감의 원천이자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특한 미학을 전하는 곳인 스토리지 지하 2층 전시 공간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빨간 립스틱을 든 남성의 손이 그려진 ‘토일렛페이퍼’ 본사의 독특한 외관을 시작으로, 토일렛페이퍼의 강렬한 작품들이 담겨 있는 가구와 거울, 조각상, 소품 등을 전시, 초현실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지하 3층 공간에는 일상 속에서 토일렛페이퍼 특유의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구와 홈데코 제품, 테이블 웨어 등 100여 점의 아이템들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공간 내부의 전시뿐 아니라 토일렛페이퍼의 위트와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을 스트리트 아트로 재탄생시켜 이태원 거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스토리지 내부뿐 아니라 외부인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의 전면 파사드로까지 작품 공간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다.
2011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성인 5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현대카드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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