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1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유은채(작품명 : 비의 서사) 등 총 10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포스터(사진제공:공진원)
이번 공모전은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우리 옷, 한복’이라는 주제로 5년 미만 경력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개최하였으며, 143인의 디자이너가 작품을 출품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실물심사를 거쳐 총 10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작 ‘비의 서사’, 유은채 作 (사진제공:공진원)
대상 수상자인 유은채는 모진 비바람과 폭풍의 시련에 굴하지 않고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성취를 한복에 표현했다며 작품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현대적인 감성과 한복이 파격적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시도하여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느낌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작 ‘끝자락’, 김효진 作 (사진제공:공진원)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효진은 나라의 중대사를 논하는 자리에 참석하고자 분홍색 관복을 입고 끝자락을 휘날리며 급히 궁궐로 들어갔을 조선시대 관리들이 묘사된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효진 씨는 문체부와 공진원 한복진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복 창작활동 지원공간인 ‘한복마름방’ 교육과정 참여자로서 한복에 대한 관심과 배움이 수상까지 이어져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대상(유은채)을 비롯한 최우수상 1인(김효진), 우수상 2인(김승희/홍기진), 장려상6인(신서연/김한나/임현서/양지은/황민영/오세이)은 한복의 창의적인 현대화에 발맞춰 신선한 디자인, 색채, 문양 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복의 일상화 및 한복업계 판로개척을 위해 문체부와 공진원이 추진하고 있는 2021년 한복근무복 개발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상황을 반영하여 하반기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며 수상작들 또한 같은 공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글_김주혁 취재기자(kjh@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