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5
바쁜 일상 속 독서 한 권의 의미를 돌아보는 행사가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다. 디자인 문구 브랜드 소소문구의 팝업 스토어 ‘옥상책밭, 내 마음에 들어온 한 줄 캐기’로, 책밭에서 마음에 남는 한 줄을 수확해가는 팝업 스토어다.
무신사에서 열리고 있는 소소문구의 팝업스토어 '옥상책밭' © MUSINSA
‘끝까지 읽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한 줄을 찾는다면!’이라는 부제도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기란 쉽지 않지만 한 권의 책에서 한 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는 한 줄을 찾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자유롭고 즐거운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학동네, 은행나무, 휴머니스트, 위즈덤하우스, 유유출판사, 글담출판사 등 유명 출판사와 한국파이롯트, 믹스쳐, 루디먼츠 등의 기업이 행사에 참여한다.
다양한 출판사와 기업이 참여,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 MUSINSA
소소문구는 참여 출판사로 최근 MZ세대들이 집중하는 자아, 성장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내용을 선보이는 곳을 선정했고, 밑줄긋기나 필사 등 독서를 위해 필요한 필기구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기획해 자유롭고 즐거운 독서를 선사한다.
독서와 어우러지는 소소문구의 제품들도 전시된다. © MUSINSA
방문객들이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자 문구와 독서를 연결한 팝업 공간에는 총 35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는데, 이는 자아, 관심, 취향, 관계, 성장 등의 키워드로 선정한 책들이다. 관람객은 이 책들을 자유롭게 보고 읽을 수 있는데, 문진, 필기구 등을 통해 책을 활짝 펼쳐보는 것은 물론, 책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등 평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새로운 독서 경험을 통해 나만의 한 줄 캐기를 할 수 있다. © MUSINSA
소소문구는 팝업스토어의 주제에 맞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소소문구의 케이크 메모지는 ‘옥상책밭’이라는 주제에 어우러지게 밭고랑 모양으로 디스플레이 돼있다. 이는 ‘책밭’이라는 장소에서 한 줄 적기를 통해 일반적으로 무겁게 느껴지던 필사를 가볍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케이크 메모지는 미숫가루, 흑임자, 청포도 등 한국적인 감성을 전하는 색상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을 위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책 속 한 구절을 메모지에 베껴쓰며 ‘캐낸’ 나만의 한 줄을 나무로 만든 책밭에 심어보는 ‘한 줄 심기’와 여러 장 캐낸 나만의 한 줄을 한 권으로 엮어서 소장할 수 있는 ‘한 줄 수확’ 등이 무료로 이루어진다.
나만의 한 줄을 수확할 수 있을뿐 아니라 다른 이들이 심은 한 줄을 통해 독서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옥상책밭’은 8월 22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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