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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불가리의 독창적인 컬러

2021-07-25

불가리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젬스톤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컬러와 과감한 볼륨감의 주얼리를 선보여왔다.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 로마 문화를 연상시키는 요소들로 이루어낸 독창적인 스타일은 주얼리, 워치, 액세서리, 향수 컬렉션 등으로 이어졌다. 

 

'불가리 컬러' 포스터 이미지

 

전시장 외부 전경

 

 

불가리의 디자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는 컬러. 불가리를 ‘컬러의 대가’라 불리게 한 불가리의 아름다운 색과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불가리 컬러(BVLGARI COLORS)’가 전 세계 최초로 열린다. 

하이주얼리_1970년경, 전 엘리자베스 테일러 소장품

하이주얼리_1988-1992년, 전 사우디 왕가 소장품

하이주얼리_2009년, 개인 소장품

하이주얼리_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 1991년

하이주얼리_루비,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 1968년

 

 

전시는 지난 130여 년간 세계 도처에서 최상의 컬러 스톤을 찾고 탐구한 불가리의 독창적인 컬러 조합과 스톤 커팅 방식에 의한 로마 감성의 걸작들 중에서 193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오직 불가리만이 구현할 수 있는 컬러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전시작은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 및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개인 소장 컬렉션 190여 점으로 그와 관한 스토리를 함께 전하며, 젬스톤에 따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탄생하는 과정과 각각의 젬스톤이 지닌 상징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가리 컬렉션과 함께 국내 주요 현대미술작가 7인의 작품을 함께 전시, 아트와 문화의 접목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한다. 참여 작가는 김종원, 노상균, 이세현, 이수경, 오순경, 최정화, 빠키로, 이들은 ‘숨 프로젝트(SUUM PROJECT)’가 로마의 신화, 다채로운 로만 글라스, 황제와 골드, 천문학 등 다양한 로마에 대한 은유적 해석에 근간해 엄선한 작가들이다. 

 

‘색(Color)’이라는 전시 주제를 ‘형형색색’이라는 동양의 개념으로 접근한 해당 전시에서 작가들은 어떤 형태와 물성의 본질을 규정하고 우주 만물을 상징하는 색을 각각의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전하며, 이와 함께 로마의 문화적 근간으로 만들어진 마스터피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전시 전경

 

 

전시장 곳곳에는 디지털 아트가 설치된다. 각각의 룸에선 로마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고, 멀티컬러룸에서는 LG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시공간을 넘는 디지털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향기와 AR 기술 등을 이용한 인터랙티브한 체험적 요소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 분사되는 이탈리아 하이 주얼러 정신이 담긴 불가리 퍼퓸이 후각적인 감각을 자극하고, 현대 불가리 갤러리는 색다른 방식으로 불가리의 주요 아이콘을 소개하며,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주얼리와 예술을 넘나드는 불가리의 여정, 컬러를 향한 불가리의 영롱한 색, 불가리의 열정과 실험정신을 확인시켜주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9월 15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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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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