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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_포커스] 공공기관 용역입찰, ‘온라인 평가’ 왜 안해? - 디자인업계는 효율성·편리성으로 온라인 입찰 방식 선호

2021-06-01


정부대전청사전경 (사진제공: 조달청)

 

 

방송, 교육, 축제, 쇼핑, 예술 등 팬데믹 이후 일상생활이 온라인으로 변화되는 것에 우리는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e-발주시스템 홈페이지 (사진제공: 조달청)

 

 

이에 조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e-발주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공공기관 입찰방식의 온라인 활성화를 추진했다. ‘e-발주시스템’은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제안요청서 제출 및 평가, 사업관리의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구축한 시스템이다.

 

‘e-발주시스템’은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협상계약 등의 전반업무를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입찰 참여기업은 제안서 제작 비용 및 교통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디자인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그나마 온라인 평가 시스템 덕분에 제안서 제작비용과 교통비를 줄일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온라인 평가방식을 한층 반기는 분위기다.

 

방문제출을 선호하는 공공기관의 입찰공고 (자료출처: 나라장터)

 

e-발주시스템을 활용한 제출 방법을 안내하는 입찰공고 (자료출처: 나라장터)

 

 

그러나 올해 초부터 게재된 디자인 관련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분석해 본 결과, 50개의 용역입찰 중 온라인 제출 및 발표를 시행하고 있는 기관은 4곳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한 디자인업체 대표는 “공공기관 온라인 발주 시스템에 대한 효율성 및 편리성이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편함과 고비용이 수반되는 오프라인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대다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공공기관이 용역입찰 제안서 제출 및 심사방식의 비대면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당연한 요청이자 전자정부 시대를 한걸음 앞당기기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용역 심사에 수차례 참여한 바 있는 한 디자인 전공 교수도 “세계 최고의 전자조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전근대식 입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오프라인 평가에 참여하는 심사위원에게도 시간낭비와 비효율만 초래하는 지금의 방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디자인 관련 모든 입찰 방식을 온라인 체계로 전환하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세계만방에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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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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